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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활동을 왜곡하는 일본의 극우 언론과 유튜버
  • 박기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대표

20206야후 재팬포털 사이트 메인에 한국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활동을 소개하는 기사가 등장했다. 해당 기사에는 하루 만에 1132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일본인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런데 해당 기사에 실린 반크 관련 내용이 황당했다. 반크가 한국 정부로부터 연간 20억 엔, 한국돈 200억 이상의 예산을 받으며 100여 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반크 대표는 한국 정부가 임명한 장관급 인사로, 일본을 전세계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해 거짓말로 일본을 깎아내리는 것이 활동 목적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런 일본 언론의 공격은 최근까지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 유튜브 채널 ‘조모&창키’가 반크의 활동을 조작·왜곡하여 올린 동영상

일본 유튜브 채널 ‘조모&창키’가 반크의 활동을 조작·왜곡하여 올린 동영상

 

FBI가 반크를 조사하고 여론 조작을 한다?

일본 극우 언론들이 한국의 시민단체 반크를 집중적으로 비난하며 극단적 반일 단체로 규정했다. 반크가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인 일본 영화 귀멸의 칼날에 등장하는 욱일기 귀걸이 문양에 항의하고, 하버드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왜곡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의 유튜브 채널까지 가세하여 반크에 대한 가짜 뉴스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서 확산시키는 모양새다.


그 예로 일본의 한 유튜브 채널 조모&창키반일 단체 반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데이터센터 서버를 공격해서 미연방수사국(FBI)에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반크는 한국 청소년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르치고 있으며, 이 사건이 FBI에 신고된 후 그동안 이어지던 사이버 공격이 멈췄다. 한국은 대 패닉이라는 선동적인 내용의 11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63,456회를 기록했다. 그들이 만든 또 다른 영상 한국 최대의 반일 단체 반크의 어둠, 그 정체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조회 수가 138,989회에 이른다. 이 영상에서도 그들은 반크를 사이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악질적으로 국제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고 말하며, 해킹을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지난 2018년 미국 타임지가 실시한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선정 과정에 반크가 부정 개입하여 방탄소년단(BTS)1위로, 문재인 대통령을 2위로 올렸다는 근거 없는 추측도 사실처럼 전달한다.


118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시마무라이다의 방이라는 채널도 한국과 반일 조직 반크를 용서하지 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반크가 일본군위안부’, 독도, 욱일기, 귀멸의 칼날, 군함도 문제 등 모든 것을 조작하여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일본 국민을 선동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인 뉴스 플러스 시사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는 문제가 없다며, 반크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이 영상은 173,929회의 조회 수를 나타냈다. 구독자 69만 명을 보유한 카즈야KAZUYA 채널은 한국의 단체 반크, 귀멸의 칼날의 귀걸이에 화가 나서 넷플릭스에 항의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반크 활동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구독자 10만 명을 가진 이지스채널은 미국 전역이 울었던 진실에 반크가 대활약을 했다. 한국인이 또 조선 역사에 발광을 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서 반크의 요코 이야기 필수 교재 채택 저지 운동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요코 이야기원제: 대나무 숲 저 멀리서는 일본을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국으로, 한국인을 전시 성폭력 가해자로 묘사한 소설이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104,900회에 이르렀다.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에 하버드 램지어 교수의 일본군‘위안부’ 논문 왜곡에 대해 올렸고, 해당 청원에는 3만 명이 넘는 세계인이 동참했다.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에 하버드 램지어 교수의 일본군‘위안부’ 논문 왜곡에 대해 올렸고, 

해당 청원에는 3만 명이 넘는 세계인이 동참했다.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일본 극우 언론과 유튜브 채널이 이렇게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크는 FBI의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사이버 테러를 한 적도 없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를 하도록 정보를 조작한 사례도 없다. 마치 작전이라도 펼치듯이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대대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반크의 활동을 그만큼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말처럼, 국제사회에 일본의 역사 왜곡의 실체를 알리는 반크의 활동이 큰 성과를 보이자, 단체의 실상을 왜곡하는 것이다. 이는 대다수 일본인들에게 반크의 활동에 대해 반감을 갖게 하려는 목적이 클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일본의 역사 왜곡과 과거 제국주의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요구할 때도 일본은 이를 무시했다. 하지만 반크가 세계인에게 반크가 왜곡된 역사 인식의 문제점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이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일본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반크의 활동으로 인해 일본이 숨기고자 하는 약점이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반크의 활동 시기가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주목한 시기와 맞물린다.

 

 

100년만에 평평해진 기울어진 운동장

이제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기울어진 운동장이 회복되었고, 1910년 이후 100년 만에 역사의 진실이라는 마라톤 경기에 동등한 선수로 출전할 기회를 부여받았다. 반크는 전 세계에 일본의 역사 왜곡을 알리고 있으며,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맹세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일본 국가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대표적인 징후이자 본질이며, 일본 초··고등학교 교과서에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아시아 진출로 왜곡하며 전 세계 교과서에 동해일본해, ‘독도다케시마, 일본군위안부를 자발적인 매춘부로 왜곡한다. 반크는 일본이 숨겨온 본질과 현상을 구분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대응해 왔으며 이제 그 결실을 보고 있다. 반크는 일본 청소년들에게 일본의 극우 사상이 확산되는 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에 일본어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여 왜곡된 역사를 일본 청소년들에게 바로 알리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