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한일관계 국제학술회의> 개최
  • 작성일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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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한일관계 국제학술회의 단체사진조선 후기 한일관계 국제학술회의 현장사진조선 후기 한일관계 국제학술회의 현장사진 -2

 

 

재단은 지난 9월 6일(금) 한일관계사학회와 공동으로 대회의실에서 <조선 후기 한일관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일본의 조선 후기 한일관계 연구자 4명과 한국의 연구자 4명이 발표하고, 토론자 등을 포함하여 총 18명이 참석했다세션은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 대마도 종가문서와 한일관계 연구의 궤적에서는 조선 후기일본 측에서 조선과의 교역을 전담했던 쓰시마(대마도)가 남긴 방대한 사료인이른바 대마도 종가문서가 한일관계 연구에 미친 영향을 회고하고미래의 교류사 연구를 전망했다다시로 가즈이(田代和生게이오(慶應)대학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종가기록이 조일(朝日외교와 무역 현장을 살았던 사람들의 기록이자에도막부나 조선왕조의 문헌에도 기록되지 않은 귀중한 역사 사실을 현재에 전해주는 보고(寶庫)라는 점종가기록의 재고찰을 통해 동아시아 외교사경제사문화 분야의 새로운 연구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훈 한림대 교수는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된 종가문서의 종류와 특색을 소개하고종가문서의 활용으로 인해 한국사에서 한일관계사가 하나의 학문 분야로 자리잡게 된 과정을 회고했다오쓰마(大妻여자대학의 사카이 마사요(酒井雅代교수는 조선 후기 조일관계의 변화 속에서 쓰시마와 조선의 통역들이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 살펴보았다. 

 

2부 다시 읽는 통신사와 문위행에서는 조선통신사와 문위행(쓰시마에 파견된 조선의 역관 사절단)에 관한 최신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이시다 도오루(石田徹시마네(島根현립대학 교수는 조선의 문위행이 있을 때에 쓰시마가 막부에게 보조금 하사를 요청한 사실에 주목하여요청과 지급이 이루어지는 과정쓰시마의 요청 논리를 밝혔다. 윤유숙 재단 연구위원은 일본의 18세기 조선통신사 기록물에 수록된 삽화를 소개하여문자 기록이 아닌 삽화가 통신사 연구를 위한 시각 자료이자 역사 자료로써 지니는 가치를 살펴보았다. 마쓰모토 도모야(松本智也시코쿠가쿠인(四國學院)대학 교수는 17641811년 2차례의 통신사와 일본인 문사(文士간의 교류 중에 주자학의 도덕 수신(修身)의 요소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검토했다. 

 

3부 근대 전환기의 한일관계에서 현명철 한일관계사학회 전 회장은 왜관을 통괄하는 쓰시마의 『관수일기(館守日記)』에서 1865~1870년까지 기록을 통해 5년간의 왜관 모습을 소개했다정성일 광주여대 교수는 조일(朝日양국의 기록을 바탕으로 외교 선물 교환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해 외교·무역 관계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고찰했다.

 

박지향 이사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나온 한일관계의 역사를 성찰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학술회의에 큰 의미가 있으며양국의 역사학자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풍성한 역사 대화가 오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한일관계사 연구 후속세대 간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 바라며앞으로도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배경으로 한 한일관계사지역간 교류사 연구 모임을 지속해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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