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2월 5일(수) 구범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를 초청하여 '영락제의 베트남 침공과 조선의 대명 외교'라는 주제로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많은 임직원이 참석해 열띤 관심 속에서 강연을 경청했다.
구범진 교수는 역사 연구는 왕조실록 등 기록물에 근거하여 이루어지는 데, 같은 사건에 관한 기록이 서로 다를 경우에는 일반적인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료 비교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명나라 영락제의 베트남 침공을 미화한 명의 실록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구범진 교수는 영락제가 처음부터 베트남을 병합할 목적으로 침공했으면서도, 그 후 베트남 사람들의 반격을 받아 철수한 것을 정당화 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한 실록을 작성했다는 증거를 조선의 태종실록, 베트남 기록 등을 비교하여 찾아냈다.
명의 베트남 침략은 조선에도 강 건너 불은 아니었다. 조선은 명나라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지성사대(至誠事大)’ 정책을 통해 외교적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한편 군비 확충을 통한 대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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