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총서
중국의 ‘지역문명 만들기’와 역사 고고학자료 이용 사례 분석
  • 작성일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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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총서 42)
       중국의 ‘지역문명 만들기’와 역사 ․ 고고학자료 이용 사례 분석

김진우 ㅣ 정하현 ㅣ 이명화 ㅣ 김병준 지음
동북아역사재단ㅣ신국판ㅣ208쪽ㅣ9,000원ㅣ2008년 12월 31일
ISBN 978-89-6187-087-0-93900

 
‘동북공정’ 관련 소식으로 인해 한국의 고대사 학계는 마치 열병을 앓듯 무척이나 진통을 겪어 왔다. 그동안 우리 스스로 너무도 당연시했던 사실을 뒤집는 중국측의 주장은 학문적으로는 물론 감정적으로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애써 즉각적인 대응을 피해 보려고 해도, 계속적으로 들려오는 중국측의 돌발적인 행동은 우리들의 평정을 깨뜨려 놓기에 충분했다. 중국의 역사서가 아주 오래 전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집요할 정도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기술하고 심지어 개수(改修)도 서슴지 않았지만,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오랫동안 심각한 충돌 없이 지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갑자기 문제가 표출되었다면 중국은 왜 이런 문제를 들고 나왔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야 마땅하다. 티베트와 같은 정치적 현안도 없고, 특별한 영토분쟁이 불거졌다고 보기도 힘든 시점에 무모할 정도로 조잡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왔다면 무언가 또 다른 설명 방식이 필요한 것은 아닐지 또한 이런 식의 논의는 과연 중국의 동북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일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중국측이 촉발한 역사 논쟁의 저변에 깔려있는 복잡한 지형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역사 빼앗기’ 혹은 ‘영토분쟁의 일환’이라는 식보다는 전 중국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그것이 ‘지역문명 만들기’라는 전국적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 하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규명하였다.
모든 지역에 그들만의 지역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것이 사실을 포장하여, 일정한 사회적 조건 및 특정한 목적에 의해 발명되고 있다면 불필요한 논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의 ‘지역문명 만들기’에 각종 역사 ․ 고고학 자료들이 과연 어떻게 동원되었는지, 그것들이 정당한 논증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논리적 비약과 과장이 포함되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같은 범주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동북공정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차 례

• 황하 중하류지역의 ‘하락문화’ - 김진우
Ⅰ. 머리말
Ⅱ. ‘하락문화’의 역사 ․ 고고학 자료와 연구현황
Ⅲ. ‘하락문화’의 활용현황
Ⅳ. 맺음말

• 장강 중류지역의 초문화 - 정하현
Ⅰ. 머리말
Ⅱ. 초문화 및 초사의 연구동향
Ⅲ. 초문화의 연구계보와 대중화 작업
Ⅳ. 맺음말

• 장강 하류지역의 ‘지역문명’ 만들기 - 이명화
Ⅰ. 머리말 - 오월지역사 연구
Ⅱ. 장강 하류지역 선사시대 고고발굴과 연구성과
Ⅲ. 지역발전, 시민교육 차원의 지역사 연구와 활용
Ⅳ. 맺음말

• 중국의 고대 지역문화 연구와 문제점 - 김병준
Ⅰ. 머리말
Ⅱ. 지역문화 명명과 시대적 배경
Ⅲ. 지역문화 개념의 내재적 오류
Ⅳ. 지역문화의 사회적 이용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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