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대 사행으로 본 동아시아 국제관계

o 저자

윤유숙, 이재석, 홍성화, 이장욱, 장순순, 구도영, 남호현

o 사양

신국판 | 336쪽

o 분류

연구총서 116

o 정가

19,000원

o 발간일

2020년 11월 30일

o ISBN

978-89-6187-575-2

저자

윤유숙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일본사를 전공하여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북아역사재단의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近世日朝通交と倭館』(巖田書院, 2011), 『근세 조일관계와 울릉도』(혜안, 2016),『조선후기 ‘왜관’의 세계』(동북아역사재단, 2021), 「조선후기 조선·일본의 동남아시아 산물 교역」(『한일관계사연구』 70, 2020), 「중·근세 동아시아의 인기무역품, 일본도(日本刀)」(『비교일본학』 55, 2022) 등이있다.

도서 소개

종래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이해하는 큰 틀로 기능해온 이론은 일본 학계의 ‘책봉체제론’과 서구 학계의 ‘조공체제론’이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동아시아 지역에는 조공-책봉관계에 포섭된 권력과 조공-책봉관계의 외연에 존재하는 권력이 공존하면서 그들 상호 간에 다양한 형태의 ‘관계’들이 복잡다산 하게 전개되었다. 이처럼 전통시대에 ‘사행’혹은 ‘사신’은 특정 권력 혹은 국가 간의 ‘관계 설정’은 물론 그 관계를 가시적으로 수행하고 확인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또한, 전근대 동아시아 세계에서 사행은 충돌이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 교섭, 무역, 의례 수행, 문화교류와 전파, 사람의 이주 등을 동반하는 행위이므로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 혹은 국가와 지역 권력 간 관계의 유형과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열쇠였다.

이 책은 총 7편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는데, 고대부터 19세기까지 한반도-중국, 한반도-일본, 중국-동남아시아 간에 행해졌던 사행을 다룸으로써 전통시대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다층적 관점으로 그려내고자 했다. 1부에서는 전근대 동아시아의 국제질서 내지 구조론에 착목한 연구 성과이다. 종래 학계의 대표적인 이론인 ‘책봉체제론’과 ‘조공체제론’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체논리로서 ‘조공-맹약체제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론과 19세기 프랑스의 베트남 진출 이후 베트남에 대한 청조의 인식과 정책을 통해 조공-책봉관계의 내실을 조청관계와 비교해 글을 실었다. 2부에는 한반도-일본, 한반도-중국을 오가던 사행의 사례를 실증적으로 고찰한 글들로 구성하였다.

차례

책머리에 · 6

제1부 전근대 동아시아의 국제질서

1. 고대 동아시아의 다원적 국제관계와 맹약 ‘조공-맹약’체제의 가능성_ 이재석

1) 머리말 · 20

2) 조공-책봉론의 의의와 한계 · 24

3) 동아시아의 맹약과 복속의 제(諸) 사례 · 31

4) 조공-맹약체제의 가능성 · 54

5) 맺음말 · 61

2. 청말 중국의 베트남 사태에 대한 인식과 대응_ 홍성화

1) 머리말 · 68

2) 청조 조공-책봉 질서 속의 응우옌 왕조 · 71

3) 동치 연간 베트남 문제에 대한 청조의 인식· 79

4) 광서 연간 초기 베트남 사태에 대한 청조의 인식· 85

5) 청불전쟁 시기 베트남 사태에 대한 청조의 대응 · 101

6) 맺음말 · 111

제2부 한반도–일본, 한반도–중국 사행의 사례

3. ‘전연의 맹약’ 체결 과정과 사신들의 교섭 활동_ 이장욱

1) 머리말 · 122

2) ‘전연의 맹약’의 역사적 배경 · 124

3) ‘ 전연의 맹약’ 당시의 거란, 중국과 주변국 간의 정황· 130

4) 전연의 ‘대치’와 ‘맹약’ 과정에서 사신들의 활약 · 137

5) ‘전연의 맹약’ 주요 내용과 평가 · 145

6) 맺음말 · 149

4. 16세기 후반 조일관계와 대일사행(對日使行)_ 장순순

1) 머리말 · 156

2) 경인통신사(1590) 파견 · 158

3) 명·일 강화 교섭과 병신통신사(1596) 파견 · 164

4) 16세기 후반 조선의 통신사 외교 · 170

5) 맺음말 · 179

5. 조선 사신의 명 북경 ‘관광’, 외교적 의미와 관광 소회_ 구도영

1) 머리말 · 184

2) 조선 사신, 북경 관광의 시작과 외교적 함의· 188

3) 조선 사행의 북경 관광 코스와 소회 · 208

4) 맺음말 · 238

6. “중화는 소중화와 다르다” 황재의 연행록에 나타난 18세기 중반 중화 인식의 단면_ 남호현

1) 머리말 · 246

2) 황재의 사행과 연행록 · 249

3) 재구성된 견문들 · 257

4) 굴절된 정보들 · 269

5) 맺음말 · 280

7. 18세기 후반 쓰시마 간사재판의 조선행 검토_ 윤유숙

1) 머리말 · 286

2) 마쓰우라 산지와 이쿠도 규자에몬의 거듭된 교체 · 287

3) 별사(別使) 시마오 다다에몬 · 302

4) 도다 산자에몬과 영속어수당금(永續御手當金) · 306

5) 맺음말 · 321

찾아보기 ·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