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동북아시아 역사에 관한 중국의 인식과 그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우리 학계에서 진행된 다양한 학술적 대응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매년 한·중 역사 관련 연구편람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2008년판 한·중 역사 관련 연구편람집』은 2007년판에 이어 간행되는 두 번째 편이다. 2003년 중국이 이른바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역사 연구 사업에 착수한 이래 벌써 6년의 시간이 흘렀다. 2008년 한 해에는 이와 관련한 중국 측의 새로운 연구 발표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동북공정’을 통해 촉발된 한·중 양국 사이의 역사 갈등이 현실 문제를 둘러싼 문제로 확대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더욱이 지난 해 중국에 번졌던 이른바 ‘혐한’ 정서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은 현상이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소재가 분명해져야 한다고 본다. 재단이 매해 발간하는 이 연구편람집이 중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역사 연구가 어떤 문제에 집중되어 있고 또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는지를 살펴 문제의 초점을 분명히 하고, 한편으로는 이에 관련된 우리 학계의 연구 성과를 되돌아봄으로써 우리의 현재 위치와 미래의 지향점을 탐구하는 데 나름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차 례
1. 한·중 역사문제의 경과
2. 중국의 한·중 역사 관련 연구성과물
3. 한·중 역사 관련 국내외 학술활동-학술행사 및 관련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