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독도 이야기
생명의 결실로 충만한 독도의 가을 식물들
독도를 찾은 방문객이 선착장에 내리면 가장 먼저 동도의 남서쪽과 서도의 남동쪽 암벽, 숫돌바위, 촛대바위 등 큰 바위로 이루어진 독도의 모습과 괭이갈매기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독도에는 약 60여 종의 식물과 50여 종의 조류(새), 150여 종의 곤충, 80여 종의 신종후보 미생물, 80여 종의 해양무척추동물 등이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생물들은 어떻게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을까? 사람들처럼 배를 타고 왔을까 아니면 파도 혹은 바람을 타고 왔을까? 또 이들의 고향은 어디일까 한반도 아니면 울릉도? 이러한 여러 호기심은 독도에 관심을 갖고 독도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 독도 방문객들이 눈으로 직접 동도와 서도의 지질과 경관을 감상하고, 간접적으로 독도의 생명들을 경험하고 이해한다면 독도를 보다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재홍(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 소장) / 이 웅(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