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지난 3월 13일 오전11시 재단 중회의실에서
에드워드 슐츠(Edward Shultz) 전 하와이대 교수를
초청하여 외부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에드워드 슐츠는 미국 내 고려시대사의 대표적인
전공자이다. 하와이대에서 고려시대사를 중심으로
한국사 연구 및 강의를 했고,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으로도 재직하며 2013년 하와이대에서 은퇴
하였다. 특히 에드워드 슐츠는 하버드 대학의 저명
한국사 연구자인 고(故) 에드워드 와그너 교수와
함께 국내 유일의 영문 한국통사인 이기백 선생의
『한국사 신론』을 함께 번역하기도 했고, 현재는
캠브리지 한국사 고려시대사편의 집필을 맡고 있다.
그의 대표 저서인 『Generals and Scholars in
Medieval Korea』는 『무신과 문신』(2014)으로 한국어
로 번역 출간되었다.
세미나는 ‘Living with the Mongols’을 주제로 고려
원종, 충렬왕, 충선왕 시기를 중심으로 고려와 몽골
관계의 함의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원종(1259~1274)은 외부에 몽골, 내부의 김인준,
임연 등의 여러 상황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 몽골의
지원을 받으며 내·외부 상황을 적절히 통제하였다.
그리고 고려의 전통·풍습 등을 유지시킨 왕으로 평가
하였다. 충렬왕(1274~1308)대는 몽골의 강력한 영향
을 받던 시기로, 왕실에서 몽고풍을 수용하였지만,
민(民)의 삶은 고려 관습이나 풍습이 유지 되었던
것으로 보아, 고려의 전통·문화가 이어지게 했던
왕으로 분석했다. 충선왕(1298, 1308~1313)은 재위
기간 동안 왕의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던 자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종~충선왕 대를 왕실에서는 몽고
풍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고려의 왕조, 풍습,
문화를 지키고자 했던, 고려 재건의 시기로 분석하였
다.
강연을 마친 후 재단 연구위원의 고려 연구와 한국
에 대한 애정의 계기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1900
~1955년의 한국의 비극적 역사에는 미국과 관련
있으며, 미국이 잘 모르는 한국역사·전통을 알리고
싶었다"고 대답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