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영안시(寧安市) 삼령(三靈) 3호 무덤에서 출토된 높이 18.1cm 유물이다. 삼채란 납으로 만든 유약에 철·구리 등을 섞어 초록·노랑·갈색 등 세 가지 색깔이 함께 나오는 기법을 말하는데, 발해의 삼채 기술은 ‘요삼채’로 계승 발전하였다.
유물은 발해의 삼채도기 중 비교적 완벽한 형태를 갖고 있다. 전이 달린 넓적한 화로 모양으로, 뚜껑에 연기 구멍이 뚫려 있고 발받침은 세 마리 사자로 되어 있다. 익산 미륵사 터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금동향로와 비슷한 형태지만, 어딘지 고구려적인 듬직한 힘이 느껴진다. 사자의 조각도 정교할 뿐 아니라 삼채의 발색이 아주 우수한 명품이다.
참고 자료 : 《유홍준의 국보순례》 (눌와, 2011),
《중국문물정화》 (문물출판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