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명의 요동 진출에 대한 조선의 국방정책
역사적으로 요동 지역은 만주, 북중국, 몽골, 한반도와 연결되는 지리적 허브로 이 지역의 세력 변화는 고려와 조선의 북방 정책에 있어 주요 변수 중 하나였다. 몽골 제국 원과 마찬가지로 한족계 명도 중원을 통합하며 공들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요동과 그 동쪽 지역에 대한 통제력 확보였다. 특히 요동팔참(遼東八站) 으로 구성된 요양-압록강 라인 동쪽에 무순으로부터 압록강 근처까지 새롭게 설치된 다섯 보 ‐ 동주보(東州堡), 마근단보(馬根單堡), 청하보(淸河堡), 감양보(鹻陽堡), 애양보(靉陽堡)는 이러한 명의 요동 진출을 잘 보여준다.
이정일 (재단 한국고중세사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