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해, 전염병, 기근은 역사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코로나, 대전환의 시대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지구 온난화는 이 시대가 위기에 봉착했음을 보여준다. 역사 속에서도 기후 변동, 재해, 전염병, 기근이 인류를 전 지구적 위기로 내몰았던 시기가 있었다. 오늘날보다 평균 기온이 1~1.5℃ 정도 한랭했던 17세기의 소빙기(Little Ice Age)가 바로 그때다. 중국에서는 명청 교체가 일어났고, 조선에서는 1백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망하는 대기근이 두 차례나 있었다. 소빙기의 기후 변동이 동아시아의 역사에 끼친 영향을 연구해 온 김문기 부경대 교수를 만나 당시의 재해와 전염병, 기근이 오늘날에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대담 | 윤유숙, 재단 한국고중세사연구소 연구위원
김문기,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