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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연화문 (鳳凰蓮花紋) 수막새기와

용머리상

 

 

1993518~64일 우수리스크 근교 코르사콥카 발 해 사원지에서 발굴한 유물이다. 이 사원지에서는 연꽃과 봉황이 새겨진 기와가 수십 점 이상 나와 발해시대 수막새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수막새기와는 불교사원 에서 지붕 끝을 장식할 때 장엄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막음 하는 기와로, 코르사콥카 발해 사원지에서 출토된 봉황연 화문 수막새기와는 고구려와 신라의 양식을 계승하고 발전 시킨 발해 불교 미술의 독창적 완성미를 보여준다.


지름 14cm인 봉황연화문 수막새기와는 네 장의 연꽃잎과 네 마리의 봉황(鳳凰)을 마주보게 배치하면서, 동시에 봉 황 두 마리가 연꽃잎 한 장을 마주보게 한 절묘한 구도를 이 룬다. 보편적인 수막새 문양과 달리 네 장으로 표현된 연꽃 잎은 이 곳이 북한의 금산 발해 절터와 연해주 아브리코스 절터 연꽃무늬와 연결됨을 말해준다. 연꽃무늬는 고구려 연꽃무늬, 봉황은 신라 후기의 봉황 무늬에 맥이 닿는 것으 로 고구려 계승과 신라와의 교류를 파악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러시아 연해주 발해유적(대륙연구소,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