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묵가의 겸애사상이 지닌 의미와 한계 - 영화 〈묵공(墨攻)〉을 보다 -
10년 전 개봉한 영화 <묵공(墨攻)>은 일본 사케미 겐이치(酒見賢一)의 소설과 모리 히데키(森秀樹)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한·중·일 합작영화이다. 각본 및 연출은 홍콩의 장즈량(張之亮)이 담당했고, 중국의 류더화(劉德華)와 판빙빙(范冰冰), 한국의 안성기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금으로부터 2,300여 년(기원전 370년) 전 군웅할거와 약육강식의 전국시대에 조나라 십만 대군이 연나라를 침공하기 위해 연나라 부속이었던 양성(梁城)을 공략하였고, 이에 백성을 포함해 불과 4,000명에 불과했던 양성은 여러 차례 위기에 몰리지만 묵가(墨家)의 도움을 받아 끝내 조나라를 물리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윤무학 (동방문화대 미래예측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