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국주의와 고대사 만들기
네 번째 이야기 최초의 ‘중국’의 제왕, 요임금
타오쓰(陶寺) 유적은 요임금의 도읍지?
중국은 문명의 기원과 초기국가 형성의 근거로 청동기, 문자, 성터, 대형 종교의식 건축물 등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그런데 타오쓰 유적에서 관련 유물이 모두 발견되면서 중국 학계는 타오쓰 유적과 요임금의 도읍지가 관련 있다고 보았고, 이를 통해 요임금은 전설시대를 넘어 신사시대信史時代로 전환되고 있다.
《수경주水經注》의 기록 중 “요임금이 평양平陽에 도읍을 정하였다.”에서 ‘평양’은 지금의 산시성山西省 린펀臨汾으로 추정되며, 이를 근거로 대다수 중국 학자들은 타오쓰 유적지가 요임금의 도읍지라고 한다.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장 왕웨이王巍는 “타오쓰 유적의 존재 시기, 지리적 위치, 유물의 내용과 규모 등을 고찰해보면 요임금의 도읍지와 상당히 일치한다. 따라서 타오쓰 유적은 요임금의 도읍지이자 최초의 ‘중국’으로, 이미 이 시기에 문명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왕전중王震中은 “타오쓰 유적의 도읍지로서의 특성이 요임금 도당씨陶唐氏와 부합하므로 요임금의 도읍지이다.”라고 하였다.
조용준, 중국인민대학교 역사학과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