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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 베트남사회과학연구원 공동 학술회의 개최 – 한국과 베트남의 비교사 연구 모색 -
동북아포커스 재단 - 베트남사회과학연구원 공동 학술회의 개최 – 한국과 베트남의 비교사 연구 모색 - 재단은 지난 9월 7일 베트남사회과학연구원 역사연구소와 4번째 공동학술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주제는 ‘한국과 베트남의 식민시대 통치성(governmentality)’이었다. 베트남 역사연구소에서는 소장인 쩐 티 프엉 호아, 응우옌 득 뉴 그리고 응우옌 티레하 세 분이 발표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병택, 양지혜 재단연구위원과 윤현상 한국교원대학교 연구교수가 참가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베트남 역사를 줄곧 연구해오신 유인선 전 서울대 교수는 ‘한국에서의 베트남 연구’라는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하였다. 토론은 김현철, 전영욱 재단 연구위원과 어성철 서울교육대학교 교수가 맡아주었다. 모두 여섯 명이 발표하였는데, 발표자와 발표제목은 아래와 같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활발한 경제 교류뿐 아니라,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측면이 많고 역사적 경험에서도 비교할 것이 많기 때문에 재단은 설립 이후 줄곧 베트남 사회과학연구원과 학술교류를 맺어왔다. 2016년 본격적인 공동 역사연구를 시작해 볼 생각으로 베트남사회과학연구원 역사연구소와 연구협력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2017년 ‘동아사아 관련 연구의 재조명’을 주제로 역사연구소와 첫 공동학술회의를 베트남에서 개최했다. 그리고 2019년 6월에는 ‘시간과 공간의 관점에서 본 국가형성의 과정: 한국과 베트남의 비교’, 12월에는 ‘바다의 힘: 베트남과 한국의 역사에서 국가 통치와 공동체 애착’이란 주제로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공동학술회의를 가졌다.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의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번 공동학술회의는 중단되었던 연구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병택 재단 국제관계와 역사대화연구소 연구위원
2023년 동북아역사재단의 책들
2023년 동북아역사재단의 책들 이 책은 최근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계기로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킨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 과정과 해외 등재 사례 등을 다루었다. 세계 유산 등재는 해당 국가의 문화유산과 관련된 기관과 전문가들의 연구에 기반하여 국제 NGO나 국제기구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것이 상식이며, 이것이 세계유산에 대한 유네스코의 이념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에 정치적으로 개입하여 등재를 이용하고 역사 왜곡의 도구로 활용하는 형태는 지양되어야 한다. 이 책은 2021~2022년까지 재단에서 출간한 6편의 논문을 모은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강제동원 문제와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청 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한일 갈등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전 세계에 정확히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관련된 여러 문제와 외국의 사례를 자세하게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하지만 일본의 강제동원 유적 등재 시도를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시도가 촉발한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역사적 진실을 향해 양국이 공조하는 계기가 되어 한일 역사 갈등 해소의 실마리가 되기 바란다. 또한 진실성과 신뢰성을 기반한 세계유산 등재 과정의 정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