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유엔군과 공산군 수석대표는 3개국 언어(영, 한, 중)로 작성된 휴전협정서와 부속협정서에 서명하였다. 양측 수석대표의 서명을 마친 후 유엔군 사령관,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중국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이 각각 협정서에 서명하였다. 한국 정부는 휴전협정 반대와 반공 포로 석방 단행 등으로 협상에서 배제되었으나, 미국 측과의 교섭을 통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과 군사 원조를 획득했다.
정전 논의는 1951년 7월 10일 개성 근처 내봉장에서 시작되었고, 전투 행위 중지, 비무장지대 설치, 정전 실천을 위한 감시 조항과 기구 설치, 전쟁 포로 처리 등의 안건을 의제로 삼았다. 이 가운데 전쟁 포로 문제를 두고 양측이 18개월 동안 첨예하게 신경전을 벌였다. 합의에 도달한 것은 1953년 6월 8일이었다. 휴전 협상 과정은 전쟁을 중지하기까지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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