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더미 속에는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다. 전란으로 교실이 불타버려 운동장에서 수업을 받는 한 소녀가 동생을 무릎에 앉힌 채 공부하는 장면,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 처마 아래에서 두 소년이 정답게 이야기하는 장면, 전란 중에도 설날을 맞아 한복으로 예쁘게 설빔을 차려
입은 소녀들이 동네 마당에서 널뛰기 하는 장면들이었다. 이처럼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왔기에 전후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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