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향하는 마르코 폴로 일행
<카탈루냐 아틀라스(Catualuna atlas)>는 스페인 출신인 아브라함 크레스크(Abraham Cresques)가 1375년 제작한 세계지도다. 카탈루냐 지도는 모두 8장으로, 그중 4장은 동방에 대한 내용이다. 에스파냐, 아프리카, 중동에서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에 이르는 지역을 당시로서는 정확하게 표현하여 중세지도 중 가장 광범위한 지리적 지식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탈루냐 지도는 마르코 폴로(Marco Polo)가 쓴 『동방견문록』의 영향을 받았다. 마르코 폴로는 이탈리아 상인이자 여행가로, 1271년 베니스를 출발하여 페르시아, 중앙아시아를 거쳐 1274년 몽골에 도착한 후 17년간 원나라에 머물렀다. 카탈루냐 지도의 동방 지역 그림 중 북쪽 부분에는 동쪽 끝까지 이어진 큰 산줄기를 따라 중국으로 향하는 마르코 폴로 일행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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