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한국학중앙연구원 공동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관동대지진 조선인 · 중국인 학살 100년: 진실 · 책임 · 기억”
재단은 관동대지진 발생 100년을 맞이하여 8월 30일(수) 국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역사기관과 공동으로 서울 글로벌센터(종로) 국제회의장에서 “관동대지진 조선인 · 중국인 학살 100년: 진실 · 책임 · 기억”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1923년 9월 1일에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등 관동지방에서 발생한 관동대지진 당시 군과 경찰, 자경단에 의한 조선인과 중국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현재의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세션은 진실, 책임, 기억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에서 참석하는 총 9명의 연구자들이 주제에 대해 발표를 하고 현재 문제와 과제 등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관동대지진 당시 무고한 조선인 6,661명을 비롯하여 중국인 700여 명과 일본인 사회주의자와 노동운동
가 등이 학살당한 사건을 되돌아보면서 현재적 의미를 밝히는 자리였다. 이를 통해 이 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가해의 책임 문제를 논의하며, 우리가 되새겨야 할 교훈과 기억을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2023 동북아역사재단–베트남 사회과학원 국제학술회의 개최
“한국과 베트남의 식민 통치성 연구: 한 - 베 공동연구 가능성”
재단은 9월 7일(목) 재단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와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주제는 “한국과 베트남에서의 식민지 통치성 연구”이다. 지리학적으로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하게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진출로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륙 중국이 해양 진출에 관심을 둘 때와 서구가 해양에서 대륙 진출을 도모할 때 베트남은 전초기지로 이해되곤 했다. 중국이 해양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 베트남과의 갈등은 불가피했고, 전쟁 전에 협상하는 외교 전통은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프랑스 식민시기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식민시기 농촌 개혁과 베트남의 전통적 공화주의 간의 긴장, 신식 교육과 전통 교육 간의 긴장 문제도 논의했다. 한국 측의 발표는 동아시아 공화주의 수용맥락에서 한국의 공화주의, 식민시기 농촌개혁과 보통교육을 통해서 본 일제의 통치 스타일 문제를 다루었다.
재단 독도연구소, “조선시대의 도서(島嶼)인식과 관리정책” 학술회의 개최
재단은 9월 14일(목) 대회의실에서 독도연구소가 주관하는 “조선시대의 도서(島嶼)인식과 관리정책”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재단 독도연구소에서는 해마다 학술회의를 열어서 독도의 영유권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조선시대의 도서 인식과 관리정책을 세부적으로 살핌으로써 울릉도 · 독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방향을 모
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고석규 명예교수(목포대)의 “조선시대의 도서(島嶼)인식과 경영”을 제목으로 기조강연이 진행되었으며, 국내 연구자 총 4명이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세션은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해양 · 도서의 관점에서 조선시대 섬에 대한 인식과 행정 정책을 발표했고, 2부에서는 조선시대 도서 지역의 군사·방어의 관점에서 시행된 정책을 논의했다. 학술회의를 통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거시적 시각에서 전근대 한국의 울릉도 · 독도 문제를 폭넓게 조망하며 검토하는 자리가 되었다.
전문가 초청 정책 세미나 개최
재단은 8월 29일(화) 피에르 엠마뉘엘 후(Pierre - Emmanuel Roux) 교수를 초청하여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피에르 엠마뉘엘 후는 현재 파리 시테 대학(Paris Cité University)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학을 연구하고 있다. 피에르 교수는 “유럽 한국학의 현황과 전망-프랑스 한국학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프랑스 대학에서 한국학의 연구 시작과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또한 재단은 9월 12일(화) 정진민 명예교수(명지대)와 서정건 교수(경희대)를 초청하여 “미국의 정치 변화와 정치적 양극화”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두 교수는 미국 유권자들의 성향을 파악하여 미국 정치 변화를 살펴보았다. 최근 미국 정치는 정당과 정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의 성향이 양극화되어 가는 경향이 강하며, 이는 미국의 양대 정당이 펼치는 선거 전략의 변화, SNS 등 뉴미디어의 대두, 미국 인구 구조와 인종구성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정치적 양극화는 전통적인 정치 쟁점인 경제적 문제에 더하여, 젠더, 종교, 인종차별 등 문화적,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심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북아역사재단 창립 17주년 기념식 개최
재단은 9월 22일(금) 재단 대회의실에서 재단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이영호 이사장 기념사, 이준호 노동조합 지부장 및 김종근 상조회장의 인사말, 유공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영호 이사장은 재단 창립 17주년을 축하하며 취임 때부터 강조하던 ‘연구수준의 향상, 긴밀한 정책 대응, 디지털 교육 홍보, 안정적 행정시스템 구축, 협력과 소통 그리고 전략적 국제협력’에 대해 그간의 성과들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앞으로 재단이 정책 대응을 목표로 한 조사 · 연구에 대해 강조하며, 모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였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근속기간 15년 동안 성실하게 업무를 이행한 직원들에게 장기근속유공표창을 수여했다.
『동북아역사논총』 제82호 투고논문 모집
재단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동북아역사논총』 제82호의 투고논문을 모집한다. 투고 대상은 한국사 · 중국사 · 일본사 및 한 · 중 · 일 관계사 관련 연구논문, 비평논문 등이며 투고 마감일은 10월 15일까지다.
원고 작성 규정은 200자 원고지 150매 내외를 기준으로 하되, 최대 220매까지 작성해야 한다. 220매를 초과할 경우 심사 규정에 따라 반려될 수 있다. 특히 사사표기 혹은 각주 등에 투고자의 신분이 드러나는 용어는 반드시 삭제해 접수해야 한다. 투고한 논문은 편집위원회 및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서 게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게재된 논문(연구비 지원받은 논문 및 지원받지 않은 일반논문 일체)에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10월 1일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출방법은 온라인논문투고 및 심사시스템(JAMS, https://nahf.jams.or.kr)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투고할수 있다. 『동북아역사논총』 제82호는 12월 30일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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