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뉴스레터

동해와 독도가 표기되어 있는  19세기 중반 서양 고지도와 김대건 신부
연구소 소식 동해와 독도가 표기되어 있는 19세기 중반 서양 고지도와 김대건 신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하는 애국가에는 ‘동해’가 등장한다. 이처럼 ‘동해’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지명이며, 북한을 비롯한 재외 교포들에게도 익숙한 지명이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에게는 어떨까? 유감스럽게도 해외에서 발간된 다수의 지도책에는 동해에 ‘일본해’로 새겨진 경우가 많아 ‘동해’라는 지명을 익숙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면 왜 그 지도책들은 ‘동해’를 ‘일본해’로 기재하고 있을까? 이는 국제수로기구(IHO)의 전신인 국제수로국(IHB)이 1929년에 발행한 『해양과 바다의 경계』에 동해 수역이 ‘일본해’로 기재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기구가 전 세계의 바다에 관한 정보를 모아 발간한 최초의 책으로, 전 세계 바다의 위치와 영역, 명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이 책은 세계의 바다 명칭에 있어 유일한 국제기준으로 역할 해 왔고, 해외 지도 제작사들은 이 책에 기재된 대로 바다의 명칭을 표기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해양과 바다의 경계』는 1937년에 제2판이, 1953년에 제3판이 간행되어 계속 세계 바다 명칭의 표준 지침서가 되었고, 이 때문에 ‘일본해’는 90여 년간 동해 수역을 대표하는 국제표준지명으로 사용된 것이다.
김종근, 재단 독도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