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위한 역사 바로알리기 특별순회강좌』 개설
영토문제 전문가 워크숍
제3연구실 주관으로 국내외 영토문제 전문가들이 모여 영토문제의 현황과 과제를 검토하는 워크숍(2007. 8. 30~9.1)이 개최되었다.
평창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명치학원대학의 아키즈키 노조미 교수를 비롯한 해외전문가와 국내전문가를 포함하여 14명이 참가하였다.
이틀간 열린 워크숍에서는 첫날 '국내유관기관 소장 영토분쟁 수집 자료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있었고, 둘째날은 '국내외 간도문제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중·일 3국에서의 연구현황과 쟁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영토분쟁 관련 자료수집과 관련하여, 경인교대 강석화교수는 수집 자료의 가공 및 주제 개발 등 향후 자료의 활용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며, 자료수집 및 정리를 위한 유관기관간의 협조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국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서옥자 회장 초청 강연회
제1연구실에서는 지난 8월 17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미국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서옥자 회장초청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서옥자 회장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7월 30일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시민단체들의 힘을 결집시키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미 하원의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방한한 서 회장은 이번 초청 강연회에서 그 동안의 결의안 통과 과정과 그 이면에 있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이번 미 하원의 결의안 채택으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이제 중요한 한 고비를 넘겼을 뿐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소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적 인권문제로서 바라보아야 하며 궁극적으로 우리들이 바라는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이 실현될 때까지 미국 상원과 유엔에서도 이러한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하였다.
직장인을 위한 역사아카데미
재단은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9일 (화)부터 11월 27일 (화)까지 8주 과정으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제2기 직장인을 위한 역사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이에 앞서 재단은 지난 5월 29일부터 8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제1기 직장인을 위한 역사아카데미'를 개최, 250명 정원에 890명이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강좌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한·중·일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쟁점의 본질과 현황을 짚어 보는 등 우리 역사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 올바른 역사이해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제2기 직장인을 위한 역사아카데미의 교육내용은 요하문명과 한반도 문명의 기원, 고구려유적 현장 보고, 일본의 역사왜곡과 천황제, 고지도를 통해 본 독도와 동해의 역사, 고분벽화를 통해 본 교류, 임진왜란과 동아시아 교류, 한·중·일 역사교과서 협력과 교류, 동북아시아 공동체의 형성과 역사문제 등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이번 강좌는 연세대학교 왕현종 교수, 울산대학교 전호태 교수 등 교육내용별 전문가 8명의 강사를 초빙, 동북아 삼국을 둘러싼 역사왜곡 실태를 파악하고 협력과 교류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동북아 관계를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청사공정 관련 전문가 초청 발표회
제2연구실에서는 지난 8월 31일 전문가를 초청하여 중국의 '국가청사찬수공정(國家淸史纂修工程)' 이른바 '청사공정'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청사공정'은 중국이 국가사업으로 2003년부터 매년 1억 위안(한화 약 1,300억원)을 지원하여 10년에 걸쳐 청나라의 정사(正史)를 다시 편찬하려는 연구 프로젝트이다.
중국 역대 왕조에서는 새로 들어선 왕조가 전 왕조의 역사를 편찬한다는 전통이 있어 왔고 그 결과 24사라 불리는 정사가 존재한다.
마지막 왕조인 청조가 붕괴된 후 들어선 중화민국도 이러한 왕조시대의 전통을 따라 청사 편찬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서구 열강의 침략과 내부 혼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고 그 결과는 1927년 『청사고(淸史稿)』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다시 청사를 편찬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었지만 문화대혁명 등의 원인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00년에 들어서면서 청사를 편찬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강하게 제기되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2002년 12월 국가청사편찬위원회가 성립되었다. 청사는 총 92권 약 3천2백만자 규모로 계획되어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네 명의 전문가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청사공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허혜윤 교수(인천대)는 청사편찬사업의 역사적 배경, 청사공정의 결정과 진행과정, 청사의 구성과 내용에 대한 개괄을 통해 청사공정이 갖는 의미를 파악했다.
정혜중 교수(이화여대)는 중국이 왜 청사를 다시 쓰려고 하는가를 이전에 쓰여진 『청사고』 서술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해답을 찾아보려고 했다. 『청사고』의 편찬과정과 내용 분석, 타이완에서 진행된 『청사고』 개편 작업에서 보이는 특징을 살펴보았다.
김형종 교수(서울대)는 새로운 청사 편찬을 위해 중국 청대사 학계에서 있었던 토론 내용을 분석하여 청사 편찬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조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서술하려고 하는 지에 주목하여 청조와 주변민족의 관계 서술에 대한 중국학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소개했다.
유장근 교수(경남대)는 중국학계의 그간 청대사 연구동향을 분석하여 청대 역사에서 만주족을 지워가는 작업을 진행하여, 한족 중심의 다민족주의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 청사 연구가 정치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학계가 청대사를 보는 나름의 시각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후금 시기의 전쟁, 책봉 조공 문제, 임오군란, 청일 전쟁 등에 대해 중국인의 시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청사공정에 대한 연구가 이제 겨우 시작이기 때문인지 참석자들은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했다.
특히 참석자들의 관심은 중국의 새로운 청사가 조선과 청의 관계를 어떻게 서술할 것인가에 집중되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청대사와 조선시대 후기사 전공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