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악 3호분 동쪽 곁방 북쪽에 그려진 벽화로, 우물가 주변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사각형 목재로 둘러진 우물 주변에는 붉은 끈으로 머리를 묶은 두 여인과 물동이로 보이는 크기가 다양한 항아리와 구유가 놓여 있다.
우물 왼편에는 굵은 나무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기둥 끝에 가로 막대를 연결한 구조물이 보인다. 막대 왼쪽 아랫부분에는 무거운 자루 주머니가 달려 있고, 오른쪽 윗부분에는 끈으로 연결된 두레박이 우물 안으로 내려져 있다.
이 두레박은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물을 긷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두레박만 우물 안으로 던져 물을 퍼 올리는 방식에 비해 훨씬 힘을 적게 들이고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형태가 남아 있는 용두레 우물의 원류를 찾아볼 귀중한 자료다.
따뜻한 봄날, 우물가에서 물을 길으며 이야기꽃을 피웠을 옛 여인들의 모습이 절로 떠오르는 장면이다.
자료 참고 : 동북아역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