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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광화문에서 독도를 만나다
  • 정은정 ┃ 재단 독도체험관 관장



독도





◆ 독도체험관 독도전시실, 광화문역 지하 보도에 문을 열다 



재단은 지난해 10월 서울시로부터 3년간 광화문역 지하 보도에 있는 전시 공 간을 독도전시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사용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는 동해·독도 지도전으로 관람객을 맞았으나(3개월간 1만여 명 관람), 올해 초 재단의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독도전시실에 대한 기획을 거쳐 지난 228일 새롭게 단장한 콘텐츠로 재개관하였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광화문 일대 집회가 전면 금지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이어지면서 광화문 독도전시실의 관람객도 현격히 줄었다. 하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많은 분들이 새롭게 구성한 독도전시실의 콘텐츠를 보러 와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우선 지면을 통해 개편된 독도전시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독도는 우리가 가꾸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우리 영토 



서대문에 위치한 독도체험관은 독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체험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다. 광화문 독도전시실을 방문한 관람객에게도 독도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독도의 역사와 국제사회의 인식, 우리 정부의 관리와 민간 차원에서의 독도 수호 활동을 알리는 내용으로 기획하였다.


먼저 <예로부터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섬>이라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울릉도에서 87.4km 떨어진 독도를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기록이 담긴 세 종실록』 「지리지,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본 독도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문헌과 지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조선 정부의 울릉도·독 도 관리> 파트에서는 조선 정부의 울릉도·독도 관련 정책(울릉도 개척령, 수토관(搜討官) )을 다루는 한편, 국내 외에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선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를 알려준다. 또한, 일본이 울릉도를 불법 침입하고 독도를 침탈한 사실을 자료로 선보이고 있다. <광복 후에도 독도는 우리 삶의 터전> 파트에서는 전후 국제 사회가 독도를 한국 땅으로 인정한 사실과, 독도 수호를 위한 우리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활동에 관한 설명과 함께 여전히 우리 삶의 터전이 되고 있는 독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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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로 보는 독도 연대기 



독도전시실은 독도를 주제로 한 특별전 시를 기획하여 관람객을 맞는 중이다. 재개관 이후에는 독도와 관련된 다양 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신라시대 지증왕, 법흥왕, 진 흥왕 3대에 걸쳐 장군이자 정치가로 512년 동해안 평정을 위해 우산국을 정복한 기록이 있는 이사부(異斯夫) 장군 이야기, 부산 동래부 전선의 노군 출신으로 일본을 상대로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히 한 안용복(安龍福)의 이야기, 조선시대 무신으로 삼척 영장 겸 울릉도 수토관을 지내며 독도를 눈으로 관측하고 기록한 장한상(張漢相)의 이야기, 울릉도 개척령을 내리고 1900년에는 대한제국 칙령으로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국 내외에 확고하게 알린 고종(高宗) 황제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복 이후 독도를 우리 영토로 가꾸고 수호해 온 우리 국민의 이야기 등 독도 1500년의 역사를 인물 자료와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고정된 전시 시설이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 보도에 설치된 전시관인 만큼,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독도에 관한 핵심 내용을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접하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외국인의 이동이 많은 지역임을 고려하여 모든 패널에는 영어 설명글이 있고, 외교부가 제작한 독도 VR을 활용하여 독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실시간 독도 영상, 실시간 독도 입도객 현황 등을 볼 수 있도록 하였고, 독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독도를 주제로 한 이벤트도 매월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독도전시실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8(14~15시 점심 휴관)까지 운영한다. 운영 관련 문의는 02-2012- 61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