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뉴스레터

시진핑 3기, 중국 교육의 현황과 전망
동북아포커스 시진핑 3기, 중국 교육의 현황과 전망 제20차 당대회 보고와 교육 정책 2023년 1월 중국 『런민일보(人民日報)』는 최근 시행한 유행어 조사에 대한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가장 유행한 말로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 대표대회(이하 제20차 당대회)’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제20차 당대회는 2022년 10월 16 ~2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3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모든 언론보도는 제20차 당대회에 집중되어 있었으니 중국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말이 ‘제20차 당대회’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라 하겠다. 시진핑 주석은 제20차 당대회 업무보고를 14개 항목으로 나누어 중국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그중에서도 교육은 미래 세대를 키워낸다는 측면에서 볼 때 미래 중국사회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다. 보고에서 시진핑 주석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 선전과 교육을 심도 있게 전개하고 애국주의와 집단주의, 사회주의 교육을 심화하고, 당과 민족부흥의 큰 임무를 맡을 시대의 신인을 힘껏 배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20차 당대회 보고와 그와 관련된 중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검토해 보면 향후 중국정부의 교육정책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성민 재단 국제관계와 역사대화연구소 연구위원
조선총독의 지배정책
조선총독의 지배정책 실존의 가치 기반인 역사 에드워드 카(Edward Hallett Carr, 1892~1982)는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에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이 말이 회자되는 것은,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성실한 재현으로 보았던 실증주의를 배척하고 역사란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문제를 통찰하기 위한 안목이라는 점을 역설했기 때문이다. 그는 같은 책에서 “어떤 사회가 어떤 역사를 쓰는가 또는 쓰지 못하는가 만큼 한 사회의 성격을 의미심장하게 가리키는 것은 없다”라고도 했다. 이러한 역사와 역사가에 대한 글은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 특히 한일 간 역사 문제, 역사 인식 문제를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 사회에서 독일의 거듭된 전쟁범죄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위로는 일본의 무도함과 자의적인 시혜적 역사 해석 더 나아가 경제적 보복 도발로까지 전개된 것과 대조되고는 한다. 그렇지만 독일의 반성과 위로가 전후 전승국의 철저한 처벌과 피해 당사자인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끈질긴 사과와 처벌 요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간과되기도 한다. 뉘른베르크 전범재판과는 대조적으로 도쿄 전범재판은 전범으로 처벌된 사람이 7명에 그치고, 일왕을 비롯한 지배층이 그대로 군림할 수 있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 참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전상숙 광운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시루와 함께한 고구려 사람들의 맛과 멋
시루와 함께한 고구려 사람들의 맛과 멋 고구려인들, 밥심으로 살다 흔히 한국인들은 ‘밥심'으로 산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에게 밥은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주식이다. 이러한 밥을 끼니마다 잘 먹기 위해서 곡물로 밥을 맛있게 지어야 하는데, 고구려에서는 대체로 시루를 사용해 밥을 했다. 시루는 고조선 시대부터 자주 사용된 조리기구로 수증기와 열을 충분히 공급하여 다양한 식재료를 익히는 데 효과적이었다. 특히, 질그릇으로 밥을 해도 흙냄새가 배지 않게 하면서 곡물을 잘 호화시켰으므로 시루는 가마솥이 대중화되기 전까지 많이 사용되었다. 실제로 안악 3호분 부엌도에는 고구려인들이 시루로 밥 짓는 모습이라 여길 수 있는 상황이 묘사되어 있다(그림 1). 부엌의 여성들은 각각 아궁이에 불을 피우거나 그릇을 정리하며 부뚜막에 걸쳐진 솥과 결합된 시루 안으로 주걱을 넣어 젓고 있다. 이들 중 주걱을 든 여인은 밥을 푸기 전이나 밥을 고루 익히기 위해 뜸 들이기 전에 위와 아래를 섞고 있다고도 보인다. 이렇게 부뚜막 위의 조리 기물을 시루로 보는 이유는 시루와 연결된 자비용기 아랫부분이 아궁이 속 불 위에 붉은 선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림 2). 밥을 비롯한 여러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구려인들이 사용한 시루는 다양하며 하부 구멍의 크기나 모양도 다채롭다. 출토된 시루 하부에 생성된 구멍은 작은 크기로 촘촘하게 뚫은 것에서 일정한 크기와 개수가 있거나 큰 구멍을 낸 것 등 여러 가지이다(그림 3). 한편, 고구려인들은 식사 때마다 적지 않은 양의 밥을 먹었다고 추정되는데, 그 이유로 여러 유적지에서 발굴된 그릇의 크기를 들 수 있다. 고구려인들이 사용했던 그릇은 용량이 상 당하며, 이 그릇에 담은 한 끼의 식사량은 현재 성인이 섭취하는 양보다 훨씬 많다(그림 4). 본래 고구려에는 “음식을 아껴먹는 풍속(其俗節食)”이 있다고 했지만, 그릇에 드러난 고구려 사람들의 식사량은 ‘밥심’이라는 말이 왜 생겨났는지를 실제로 증명하고 있다.
박유미 한국체육대학교 교양교직부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