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건국전후 상황 둘러싼 의견대립 "팽팽"
제2연구실
재단은 중국사회과학원 중국변강사지연구중심과 함께, 지난 11월 11일(화)부터 13일(목)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졸본(卒本) 시기의 고구려 역사 연구'를 주제로 『2008 한ㆍ중 고구려역사 연구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작년 12월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한ㆍ중 두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학자들이 모여 고구려 초기 역사에 대한 학문적 논의와 교류의 계기가 되었다. 본 학술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18명, 중국 측에서는 리셩() 중국사회과학원 변강사지연구중심 주임 등 15명(발표 5인, 토론 및 사회 5인, 회의운영 5인)이 참석해 진지하고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고구려 초기 졸본 시기를 주제로 한 10개 논문(5개 주제)이 발표된 본 학술회의에서 한ㆍ중 양측은 ▲고구려사 연구에서 고고자료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것과 ▲고구려사에 대한 한ㆍ중간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학술적 교류를 통해 이견을 좁혀나갈 수 있음에 인식을 같이 했다.
반면, ▲고구려 건국에 대한 입장과 ▲고구려와 고구려현(縣)의 관계, ▲고구려 건국 이전 상황(비류국 관련)에 대한 이해 등에 대해서는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초기 고구려의 정치ㆍ사회ㆍ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 특성과 역사적 의의를 살펴보았고, 졸본 시기가 고구려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에 대한 인식의 공유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얻었다.
12~14C 한ㆍ일관계 다룬 드문 학술회의 "신선"
장세윤 | 제1연구실
재단은 한일문화교류기금(이사장 이상우)과 함께 "몽고의 고려ㆍ일본 침공과 한일관계"를 주제로 지난 10월 25일(토)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일본 역사학계에서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몽고의 고려ㆍ일본 침공과 그 시기를 전후한 12~14세기 전반기의 한일관계를 주제로 한 것으로서 한ㆍ일 양국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모처럼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보기드문 기회가 되었다.
양국학자들은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았지만, 때로는 상당한 견해차를 보이며 활발한 토론을 주고받기도 하였다. 특히 모리히라 교수는 고려가 몽골의 침략압박에 즈음하여 초기의 자주적 자세를 바꿔 겸양의 의미를 띠는 "계(啓)"식 서식을 채택하였다고 분석하였는데, 토론자인 이훈 재단 제1연구실장은 자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일본 학자들의 치밀한 준비와 나름대로 탄탄한 논리는 우리학계에도 상당한 자극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종합토론 사회를 맡았던 장동익 교수(경북대)는 한국학자들은 일본학자들의 동향을 비교적 소상히 아는 반면, 일본학자들은 한국학자들의 동향에 무관심한 측면이 있다면서 양측이 보다 활발히 교류를 진행하여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였다.
학술대회를 지켜본 한 참관자는 종래 몽고대 고려, 몽고대 일본 관계를 검토한 연구는 있었지만, 몽고대 고려ㆍ일본 관계를 고찰한 연구나 학술회의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학술회의가 새로운 시각과 접근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의 발표ㆍ토론 내용은 양국학자들의 수정ㆍ보완을 거쳐 내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될 것이다.
아랍어판 세계지도 및 동해 브로셔 주한공관 배포
신승혜 | 독도연구소
독도연구소에서는 지난 10월, 동해ㆍ독도가 단독표기된 아랍어판 세계지도와 아랍어판 동해 홍보브로셔를 레바논, 모로코, 알제리, 오만, 이집트, 쿠웨이트 등 아랍어권 주한공관 및 기타 관련 기관에 배포했다. 이 지도는 표기확산을 위한 지도발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제작사 Farsi Maps社를 통해 제작한 것으로 가로 190cm 세로 130cm 크기의 대형 세계지도이다.
이번 지도제작배포를 통해 아랍어권을 대상으로 한국뿐 아니라 동해, 독도에 대한 지명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며, 향후 축소판을 추가제작하여 아랍어권 국가내 주요기관 등 더 많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고구려의 색, 한국의 색' 오사카 고구려고분벽화 특별전
교류홍보실
재단은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김길명)과 함께 11월 12일(수)부터 21일(금)까지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오사카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전" 을 개최했다.
"고구려의 색, 한국의 색"을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 고분벽화의 분포도, 고분벽화의 사진전 및 모사도, 고분에 나타난 악기, 복식, 무기류 등의 모형전시, 한국 전통 천연염색전 등 총 5부분으로 나누어 소개되었다.
이를 위해 유물모형 및 복식 86점, 작품사진 4점, 모사도 15점, 고구려고분벽화 패널 15점 등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광개토왕비 탁본 및 국제교류재단의 '고대의 왕국-고구려 문화' 영상 등이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구려 고분벽화와 한국의 천연염색 및 한국 자연의 색 등에 관한 전시를 통해 "고구려의 색이 곧 한국의 색"임을 강조하여,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임을 자연스레 알리는 동시에, 찬란하고 화려한 고구려 문화의 특징을 일본 문화 속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12일(수) 개막식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태호 명지대 교수와 다나카 도시아키(田中俊明) 日 시가현립대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재단-영진위, 독도 영웅 독립다큐 제작공모 MOU체결
재단은 11월 19일(수) "독도 영웅 독립다큐 제작공모사업"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재단 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재단 김용덕 이사장과 영진위 강한섭 위원장이 참석해 성공적인 공모사업 추진을 위하여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독도영화 제작공모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된 만큼, 동북아 역사갈등의 해결을 모색하는 재단과 한국 영화산업의 육성과 진흥을 도모하는 영진위의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재단의 학문적 바탕에 영진위의 전문적 기술이 보태져 사업의 신뢰도와 전문성, 제작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독도의 영웅이 될 수 있으며, 독도는 우리의 영토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 신청대상은 총사업비 1억 5천만원 이하의 필름 또는 HD급 이상으로 제작되는 60분 이상의 독립다큐멘터리 기획 작품으로, 응모자는 시놉시스와 제작기획안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접수는 11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재단에서 이뤄지며, 응모작 중 1편을 선정하여 당선금 2천만 원과 제작비 1억 3천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발간도서 -『중국 학자들의 소수민족 역사 서술에 관한 고찰』
재단은 연구총서 32집으로 『중국 학자들의 소수민족 역사 서술』을 출간했다. 본서는 중국이 정부 출범 초기부터 소수민족과의 화합을 중시하는 민족 융화정책을 펴나갔음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동안 중국 정부가 추진해 온 민족 정책의 변화 양상은 중국 학자들의 민족사 서술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민족사 연구는 한족 중심주의 역사 연구에서 개별 소수민족사를 아우르는 연구로, 개혁ㆍ개방 이후에는 다시 '중화민족사'라는 관점에 입각하여 현재 중국 영토 내에 있는 모든 역사와 민족은 예로부터 '중국사'이자 '중국 민족'이라는 주장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티베트 사태에 대한 서방 국가의 비판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이른바 '애국주의' 교육에 길들여진 일부 중국인들이 비판자들에 대하여 법적 및 경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국처럼 중국 영토 내에 자신의 선조들이 나라를 세운 역사를 갖고 있고, 지금도 그곳에 동족(同族)이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거주하는 경우, 이러한 자국 중심주의적 역사 인식은 역사 서술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져 이해당사국간에 불필요한 마찰을 빚을 수도 있다.
본서가 중국 학계의 민족사와 소수민족사 서술 체계 분석을 통해 중국 정부의 민족 정책 및 대내외 정책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려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서는 전국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달의 수요포럼
● 10월 22일,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이수호 상임대표
"시민운동의 입장에서 본 동북아역사재단의 설립과 운영"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우리 재단이 설립되는 과정에 일정 부분 관여했던 인사로서 그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재단과 시민단체의 협력을 역설하였다. 요컨대,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간섭이 아니라 네트워크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밖에 NGO세계대회에 대한 조언도 요긴했다.
● 10월 29일, 서울대 외교학과 정재호교수
"한ㆍ중관계,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을 발표하였다. 한ㆍ중 간의 외교관계에 대해 연혁에서 공식적 관계 규정의 함의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설명하였다. 전체적으로 한ㆍ중관계가 갈림길에 서 있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향후 한중 경제관계의 구조 변화,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 대미관계가 한중관계에 끼치는 영향의 변화 등을 중시하였다.
● 11월 5일, 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부 박규태 교수
"일본신사의 어제와 오늘 : 하타씨의 신사에서 야스쿠니신사까지"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사진 자료를 보여주면서, 신사가 무엇인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일본인에게 신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우리 재단과 관련해,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이후 만들어진 신사로서 신사의 전통에서 보면 매우 이질적인 이단아라는 설명은 특히 흥미로웠다.
● 11월 12일, 김찬규 PCA 재판관
"독도수호를 위한 법리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해양법 1세대 연구자인 발표자는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국제법적 논리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요컨대, '실효적 지배 강화'란 원래 무주지를 점유해 가는 과정을 말하므로, 독도를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우리의 입장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국토관리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독도 문제에 대한 이른바 '조용한 외교론'이 설득력 있게 전달되었다.
11월~12월 수요포럼 계획
● 11.19 양태진, 동아시아영토문제연구소 소장
● 11.26 우에다 마사하키, (일본) 고려미술관 관장
● 12.03 임지현, 한양대 사학과 교수
행사와 동정
10월
▲ 제1연구실은 10.18(토)~19(일) 동아시아사 교재개발 기초자료 편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김현철 전략기획실 1팀장은 10.22(수)~23(목) 제주평화연구원 주최 제주평화포럼 준비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했다.
▲ 김현철 전략기획실 1팀장은 10.24(금) 한국정치학회 주최 학술회의에 참가, "20세기초 한국인의 대외관과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발표했다.
▲ 제2연구실이 주관하는 '북방민족과 정복왕조 연구' 연구과제 발표회가 10.24(금) 재단에서 열렸다.
10.27(월)~31(목) 재단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하는 미국 홀로코스트기념관전문가 초청사업이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신연성 국제표기명칭대사, 김현수 독도연구소장은 10.29(수)~31(금) 제주도에서 열린 영토ㆍ영해관련 전문가 학술세미나에 참석했다.
▲ 교류홍보실이 주관하는 '동아시아사 사료집 발간 기획회의'가 10.30(목) 재단 1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 제2연구실이 주관하는 '중국역사인식 극복과제' 및 '발해사 쟁점비교' 연구과제 발표가 10.31일(금) 열렸다.
▲ 전략기획실은 10.31(금) 진창수 박사, 이면우 박사 등을 초청, "일본 우익과 향후 정책 향배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 연민수 제1연구실 1팀장은 10.31(금)~11.2(일) 재단 주최로 동경에서 열린 한일역사가 회의 "글로벌 히스토리의 제 상과 전망"에 참석했다.
11월
▲ 도시환 제1연구실 연구위원은 11.1(토) 대한국제법학회 주최 국제법학자대회에 참석,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현황과 국제인권법적 재조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 김용덕 이사장은 11.4(화) 미국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클레어몬트 호텔&리조트(Claremont Hotel and Resort)에서 개최된 "2008 국제해양법 학술대회"에 참석, "History and Justice-Approaches to the Historical Facts and Legal Judgement of the Dokdo Island"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동 행사는 지난 9월 23일 체결된 동북아역사재단과 인하대학교간의 MOU(양해각서)에 의해 미국 버클리대 해양법연구소(Law of the Sea Institute)가 공동주최(co-hosted)하는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 도시환 제1연구실 연구위원은 11.7(금) 공주교대에서 열린 '2008 독도지킴이 양성과정 교원 직무연수'에 참석 "독도에 대한 오늘의 국제역학관계"를 주제로 강의했다.
재단 지원 학술회의 "한일회담의 국제정치학적 비교연구"가 11.7(금)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에 열렸다.
▲ 이성제 제2연구실 연구위원은 11.7(금) "한국사에서의 변경, 변경으로서의 한국" 토론회에 참석했다.
▲ 김정현 전략기획실 연구위원은 11.7(금)~10(월) 중국 항주에서 열린 제9회 한국전통문화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했다.
▲ 독도연구소는 11.10(월) "일본의 독도연구 및 독도관련 사료현황"을 주제로 독도유관기관협의회 및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9개 유관기관에서 50명이 참석했다.
▲ 이성준 운영기획실 1팀장은 11.11(화) 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08년 지식행정포럼에 참석했다.
▲ 전략기획실은 11.13(목) 주관하는 "중국내 비물질 문화유산(주요무형문화재유산) 현황과 강릉단오제"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 이원우 제1연구실 연구위원은 11.14(금) "일본의 역사왜곡 실태와 우리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공주교대 "2008 독도지킴이 양성과정 직무연수"에서 특강을 했다.
재단 지원 학술회의 "중국 정부 청사공정에 대한 동아시아사적 이해"가 11.14(금) 이화사학연구소에서 열렸다.
▲ 교류홍보실이 주관하는 동북아시아사 교육 활성화 3차 전문가 워크숍이 11.15(토)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중국민속학회 Liu Kul li 이사장은 11.18(화) 재단을 방문, "중국내 빗물질 문화유산 등록 현황과 한중 민속문화교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 김은국 제2연구실 연구위원은 11.22(토) 춘천박물관에서 "2007-2008 크라스키노성 발굴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 재단이 후원하는 제4회 한민족 청소년 역사문화 글짓기 경진대회 시상식이 11.22(토)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