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룡강성 영안시(寧安市) 발해진(渤海鎭) 상경용천부 제2절터에 있는 높이 6.3m 규모의 석등. 현무암을 사용해 제작하였으며 연꽃무늬, 앙련화 등 세부적으로는 고구려 등 삼국시대 문화를 계승하면서 통일신라시대에 확립된 석등 양식의 영향을 받아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높이 29㎝인 이 불상의 가장 큰 특징은 수인(手印, 손모양)이다. 두 부처 모두 양손을 무릎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놓았는데, 왼쪽 부처의 오른손을 오른쪽 부처의 왼손 위에 겹쳐 놓았다. 이러한 표현은 다른 나라의 이불병좌상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으로, 발해 이불병좌상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불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참고 자료 : 《발해의 불교유적과 유물》 (방학봉,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