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4일(수) 재단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대교육장에서 ‘램지어 사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학술회의에서는 한국, 일본, 미국 등지의 ‘램지어 사태’ 현황을 점검하고 학술 연구와 토론의 전제로서 학문적 진실성 문제를 논하였다. 또한 1990년대 이후 평화, 인권, 젠더의 관점에서 새로운 일본군'위안부' 역사 쓰기가 시작됐음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역사 인식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통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학술회의의 발표자는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 코네티컷대 교수를 비롯하여, 첼시 샌디 쉬이더Chelsea Szendi Schieder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 송연옥 아오야마가쿠인대 명예교수, 윤명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소장직무대리, 재단 박정애 연구위원이다.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증거 없이 역사 조작을 시도한 램지어 논문은 의미 있는 해석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학문적 진실성이 전제되지 않은 연구는 자유를 주장할 수 없다고 하였다.
챌시 샌디 쉬이더 교수는 글로벌 일본사 연구자 5인이 램지어의 논문을 역사 연구의 부정 사례라고 판단하여 반박문을 작성한 경위에 대해 말하였다. 그는 이 문제가 학계를 넘어 정치 및 교육적 맥락에서도 매우 중요하며, 역사 교육의 견지에서 이 사태를 극복할 것을 제안하였다.
송연옥 명예교수는 “'위안부' 피해를 부정하기 위해 손쉽게 동원된 공창은 사실상 '위안부'와 대척점에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역사적으로 시기, 지역, 정치적 입장,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한 공창제를 점검하며 ‘위안부=매춘부’론의 허구성을 지적하였다.
윤명숙 소장직무대리는 1937년 말~1938년 초 '위안부' 모집 실태를 분석하여 '위안부' 모집을 둘러싼 강제와 자발이라는 이분법적 프레임이 '위안부' 역사 인식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박정애 연구위원은 램지어 등 역사부정론자들이 '위안부' 피해를 부정하고자 피해자의 구술을 인용하여 입증하는 방식의 모순점을 점검하고 비판하였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학문적 진실성에 기초하여 역사를 연구하고 교육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토론하는 장이었으며, ‘램지어 사태와 현상’을 분석하면서 일본군'위안부' 피해 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창작한 '국제학술회의 - 일본군'위안부' 피해 부정론을 비판한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