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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1년 4월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재단 방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지난 3월 8일 기관 격려를 위하여 재단을 방문하였다. 이주호 장관은 "일본은 초·중등학교 교과서를 통하여 독도영유권 침해와 역사왜곡을 멈추지 않을 것"이므로 그 동향을 신속히 파악,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아울러 "재단은 한·중·일 3국이 역사 갈등을 넘어서 미래를 지향하는 관계 정립을 할 수 있도록 연구·교육·홍보활동을 담당하는 동북아시아의 싱크탱크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동아시아사 사이버 연수

재단은 2012년 동아시아사 교과서 현장 적용을 앞두고, 교원들의 동북아 역사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연수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서 2011년도 동아시아사 사이버 연수를 개설했다.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14일까지 20일 동안 1회 사이버 연수가 진행됐으며, 앞으로 11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시아사 교육 기초역량 함양'이라는 제목으로 개설된 연수 과정은 전국 중등 사회과 교원을 대상으로 월1회 당 100명씩 총30차시로 구성되었으며, 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본 연수는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현장의 내용과 사례를 제시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교육 콘텐츠는 학습내용의 특성에 따라 동영상 기반 또는 플래쉬+음성 기반 방식을 전달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수강생의 상호작용 활성화와 학습결과물 공유로 연수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학습 전략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단은 앞으로 기존의 교원 집합연수, 현장연수와 더불어 사이버 연수를 동시에 진행하여 교원들에 대한 동아시아사 교육의 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호주 NGO와의 교류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재단 이사장은 호주 시드니 한인회 초청으로 3·1절 기념행사 특별강연과 호주 NGO와의 교류협력을 통하여 동아시아 역사화해와 미래지향적 평화공존의 가치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3박 5일 동안 호주 시드니를 다녀왔다.
이사장은 현지 NGO 관계자 간담회, 시드니 한인회 3·1절 기념식 특별강연, 시드니대학교 한국학·동아시아학과 특별강연, 주시드니 총영사 간담회, 시드니대학교 한국학과교수 간담회, 재호주 한인학자 간담회, 현지 한인방송인 TVK 인터뷰·SBS라디오 인터뷰 등의 많은 일정을 무리 없이 수행하였다.

이번 이사장의 3·1절 특별강연으로 호주의 한국학·동아시아학과 학생들에게 동아시아 역사화해를 위한 균형 잡힌 시각정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단 목적사업 홍보, 역사화해와 미래지향적 평화교육의 가치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시드니의 독도관련 시민단체인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의 '아름다운 한국 동해의 섬' 전시회에 대한 격려를 통하여 해외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고, 주시드니총영사관,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등과 호주 교민사회에 역사화해와 독도문제에 대한 교육, 특히 차세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2011년 제1차 재단 자문회의 개최

2011년도 제1차 재단 자문위원회가 김도형 위원장 등 19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월 24일 재단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 정재정 이사장은 금년도 자문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후 재단의 부서별 주요 업무를 소개하였다. 이어 재단에서 금년 3∼4월경 예상되는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시 독도영유권 주장 및 역사왜곡 관련 기술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 등 2011년도의 주요 업무 계획 등을 보고하였다. 자문위원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NGO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동아시아의 공존공영을 지향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이어서 정책·기획, 역사연구·교과서, 홍보·교육 등 3개 분과별로 열린 소위원회별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사업추진시 주요 현안에 대해 정책적 함의를 고려하고, 한·중·일 협력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를 고려한 종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며, 주한 외교사절과 재한 일본인 및 중국유학생들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독도 등에 대한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개진하였다.

 

주한 베트남 대사 수요포럼 초청 강연

재단은 지난 2월 23일 Tran Trong Toan 주한 베트남 대사를 초청하여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주제로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Toan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정치, 역사, 문화,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유사성을 강조하며 양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연설했다.
Toan 대사는 모든 분야에 걸쳐 있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유사성을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특히 4천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양국이 모두 독립을 위해 수많은 외침과 맞서 싸운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유사성은 양국 간의 발전적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었지만 1990년까지는 우호관계를 수립하지 못했다. Toan 대사는 냉전과 이념적 장벽,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등의 외부요인으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전 세계의 모든 장벽이 무너지고 세계가 글로벌화 되는 시기에 발맞추어 1992년 양국은 수교를 체결했고, 2001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되었다. 더 나아가 2009년에는 양국의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는데 이에 Toan 대사는 국제적 사조에 맞추어 서로 협력하고, 국제 관계를 확대하여 기술적, 자원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은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으로 이를 기념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양국 간 FTA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에 직접투자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의 공적개발원조를 활성화하며 205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을 2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oan 대사는 냉전이 종식된 이후 베트남은 과거를 잊고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겠다는 의지로 전 세계 모든 국가들과 동반자 관계를 천명했다고 밝히며 평화, 안정, 공동의 번영이 최고의 가치라고 다짐했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간의 긴밀한 우호 관계도 아시아와 전 세계 평화, 안정을 도모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Toan 대사는 노동자, 유학생, 이주여성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10만 베트남인들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그리고 이들이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10만여 명의 한국인들과 함께 양국 우호 관계에 훌륭한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기자간담회 개최

2011년 신년 기자간담회가 지난 2월 22일에 열렸다. 간담회에는 재단의 정재정 이사장과 각 부서장, 주요 일간지 기자 14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간담회는 재단 현황 및 2011년도 주요 업무계획 소개와 기자들의 질의, 이에 대한 이사장 답변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재단은 미국 하버드대학의 한국고대사 연구 지원사업(Early Korea Project)의 결과물로 나온 Early Korea 1·2, State and Society in Middle and Late Silla(신라 중·하대 국가와 사회), 아이폰용 독도애플리케이션 및 신간도서 《독도! 울릉도에서는 보인다》, 그리고 동아시아사 교원 사이버연수 사업 등의 성과와 주요사업을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