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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5년 1월호

역사현안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방미 활동 펼쳐

석동연 사무총장 등 재단 임직원 4명이 11월 2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뉴욕, LA, 글렌데일 시 등을 차례로 방문하여 주미대사, 주유엔대사, 주뉴욕총영사 등 재외공관장들과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인 단체와 현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을 만나 역사 현안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미국에서 일본군'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큰 역할을 했고, 지금도 이 쟁점에 관해 일본이 전향적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 내 여론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레리 닉쉬(Larry Niksch) 박사와 아시아정책연구소 민디 커틀러(Mindy Kotler) 소장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였다.
또 컬럼비아대학의 암스트롱 Charles K. Armstrong), 엘라자 발칸(Elazar Barkan) 교수를 만나 미국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학술회의 개최 등에 대해 협의하였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주, 뉴욕주, 캘리포니아주에 설치된 일본군'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소녀상을 둘러보고 관련 내용을 청취하였다.

 

석동연 사무총장, 동아시아 평화포럼 참석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제13회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에 석동연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동아시아 평화포럼은 한일 시민단체와 중국사회과학원 근현대사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평화와 평화공동체를 향한 비전과 국민감정 극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역사교과서 문제, 야스쿠니신사 문제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평화포럼 폐막식에서 한중일 간 교류 협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세 나라 간 상호 이해를 돕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동연 사무총장은 기간 동안 중국국무원 신문판공실 구웨이민(Guo Wei Min) 국장을 면담, 동북아 역사현안 및 중국 내 재단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채명조 신문판공실 주임 방한 후속조치 등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또 주중 한국대사와도 면담하고, 동북아 역사현안 관련 재단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유라시아박물관 큐레이터 독도체험관 관람

11월 7일 유라시아 박물관 큐레이터 방문단이 독도체험관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대한역사박물관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한 인사들로, 러시아·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조지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몰도바·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유라시아지역 박물관 관리자급 큐레이터 13명이다. 방문단은 박물관 전문가들인 만큼 독도 관련 전시 내용 외에도 영상과 어우러진 독도 모형, 인터렉티브 방식의 전시 설치물, 독도 바다 속을 재현한 4D 영상, 독도 신문 등의 최첨단 기술에 많은 관심을 표했고, 설치 원리·구현 방법 등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이번 방문단 중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박물관 고위 관계자도 참여하였다. 아프로시압 고대 벽화에는 사신으로 추청하고 있는 한반도 고대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역사적으로 유라시아와 한반도의 교류상을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유물로 꼽힌다. 이에 재단과 아프로시압 박물관은 협약을 맺고 동 벽화를 3D로 모사 복원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제6차 한·중유학생포럼

11월 11일에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한양대학교 중국문제연구소(소장 문흥호),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소장 한우덕)와 공동으로 제6차 한·중 유학생 포럼을 개최했다. 재단은 미래 한·중 관계를 이끌어나갈 양국 청년 지식인들의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한·중유학생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포럼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 위원장의 축사와 석동연 재단 사무총장의 격려사로 시작되었으며 제1세션 정치·사회 분과에서는 중국 내 소프트파워 발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단동과 북한의 교류, 인프라 현황 등을 소개하였다. 중국 내 세종학당과 한국 내 공자학원 비교 등 한·중 인문 교류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제2세션 경제·문학 분과에서는 중국 환율의 수출입 가격 전가율, 한국과 중국 신소설의 영향 등을 검토하였다. 한편 이날 발표한 논문들은 《한중청년논총》으로 묶어 총 세 권으로 발간하였다.

 

2014 한·불 국제세미나

재단은 11월 11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학술 교류장을 마련하고, 한국에 관해 프랑스 지리 교육 전문가들이 더 잘 알수 있도록, "지리교과서 속의 한국과 프랑스"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 학계가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한국에 관한 올바른 지리 정보를 프랑스 교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한국과 프랑스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올해 세미나는 '프랑스 지리교과서 속의 한국과 동아시아', '한국 지리교과서 속의 프랑스와 유럽', '지리지식으로부터 지도학적 표현으로', '한·불 지리교육의 상호이해와 교류, 그리고 협력을 위하여'와 같이 총 4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또 한국과 프랑스 지리교과서와 지도를 전시하여 과거부터 현재까지 양국이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였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남북한 학술교류와 분단국 역사인식 연구 워크숍

11월 14일 재단 중회의실에서 독일과 네덜란드의 역사학자들을 초청하여 "남북한 역사통합 :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학술교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통일을 위한 한국사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고, 통일 후 발생할 역사 갈등 문제에 대응하는 장기적 전략을 도모하고자 마련하였다.
권내현 고려대 교수는 '북한의 한국사 연구와 남한 학계의 인식'을 주제로, 권성아 박사는 '북한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과 동아시아 및 국제관계 서술 양상'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팔크 핑엘(Falk Pingel) 독일 게오르그-에카르트 국제교과서 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통일 이전 동서독의 역사교육', 하노 호흐무트(Hanno Hochmuth) 독일 포츠담현대사연구센터 연구원이 '통일 이후 기억의 정치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국제학술워크숍을 통해 남북한의 역사인식, 학술교류 현황을 파악하고 독일의 역사통합 경험을 공유하여 통일 한국의 동아시아사 서술과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