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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5년 11월호

"한·중 인문교류와 양국 유학생의 역할" 한중유학생 포럼 개최

재단은 10월 8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6층 대회의실에서 한양대학교 중국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제7차 한중유학생 포럼을 개최하였다. 한중유학생 포럼은 미래 한·중 두 나라를 이끌어 갈 청년 지식인들의 상호 이해를 돕고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열리는 행사다.

이번 포럼은 이영무 한양대 총장의 격려사와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의 축사, 한양대학교 중국문제연구소 문흥호 소장의 개회사, 그리고 재단 이현주 사무총장의 격려사에 이어 분과별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1부 문화·문학 분과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식민지 조선인의 국제도시 체험'과 '무정부주의적 세계주의-김광주의 상하이 시절 텍스트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한글날을 앞두고 '훈민정음의 창제를 통해 본 한·중 문화교류'에 관한 발표도 있었다. 제2부 역사 분과에서는 '김옥균 암살사건', '명·청 시기 한·중 관계', '6·25전쟁 중국군 포로 대만 송환의 내재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에 관한 주제 토론이 열렸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논문은 《한중청년논총》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제1회 호주 청소년 민족캠프 강사 파견

재단은 9월 18일~20일 호주 시드니 나마루 수련원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 민족캠프에 참가하였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이 행사는 동북아역사재단과 독립기념관, 국가보훈처, 통일부 통일교육원 등이 후원하고, 재단 김정현 교육팀장이 '신흥무관학교와 한국 독립군',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광복군'을 주제로 강의하였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독립군 막사'와 '독도모형' 만들기, '한국광복군 서명 태극기' 완성하기, '사물놀이' 등의 체험학습을 하였고, '나라사랑 글 발표대회'를 통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과 한반도 통일 문제,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에 관해 자유롭게 생각을 표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재단과 호주광복회, 시드니한국교육원이 협력하여 실시한 이번 행사는, 호주 청소년에게 재단의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독도와 일본군'위안부' 등 역사 현안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킨 뜻깊은 기회였다.

호주 광복회장과 시드니교육원장은 향후 '민족캠프'를 '민족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청소년 민족캠프가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강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한일수교 50주년 국제 학술회의

지난 9월 18일 재단과 도쿄학예대학이 공동 주최한 한·일수교 50주년 기념 국제 학술회의가 도쿄학예대학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회의는 국교 정상화 이후에도 양국의 과거사를 비롯한 미해결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상을 정립하기 위해 향후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지혜를 결집해야 한다는 배경 아래, "한·일 국교정상화 50년, 대립과 갈등을 넘어 새로운 협력과 성장을 찾자"는 주제로 개최된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양국의 전문가 중 한일강제병합 당시 헌병사령관 겸 경무총장이었던 아카시 모토지로(明石元二郞)의 손자 아카시 모토츠구(明石元紹) 씨는 "강제병합 당시 자신의 할아버지를 비롯한 일본 위정자들이 잘못한 점이 있으나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서는 서로 다가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단 참석자로 나선 김관원 역사연구실 연구위원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구제에 관한 일고(一考)' 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구 일본 정부와 군대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과 위안소 설치·운영 등의 국제법 위반과 이에 따른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게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몽골 언론인 방한단 내방

지난 9월 15일 몽골 언론인 11명이 재단을 방문하였다. 외교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몽골 기자단은 오전 11시 재단 중회의실에서 홍보교육실 이원우 실장 주재 간담회에 참석해 재단의 활동, 몽골 역사학계와 재단의 협력사업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에르데네빌레그 보로툴가(Erdenebileg BOLORTULGA) 몽골사이트협회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등 기자 11명으로 이뤄진 방한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내 몽골사 연구자가 얼마나 되는지, 독도 문제에 관한 한국 언론들의 보도가 언론의 자유 의사에 따라 행해지는 것인지에 관심을 보였다.

또 이들은 독도 문제가 일본과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질문하는 열의를 보였는데, 이원우 실장은 "칭기즈 칸이 자랑스러운 몽골인이라는 것을 아무도, 영원히 부정할 수 없듯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도 변함없다"고 강조하였다.

기자단 일행은 정영미 독도체험관장의 안내로 독도체험관을 둘러보았으며, 방한기간 동안 한국 언론사와 포스코 등 산업시설을 방문하고 경주 지역을 답사하였다.

 

2015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박람회 참여

교육부가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박람회(이하 교육기부박람회)'가 지난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기부박람회에는 인문사회 분야를 비롯해 보건, 의료, 금융, 항공, 스포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300여 기관과 14만 명의 청소년 및 시민이 참여하였다.

재단은 동북아 역사 현안에 관해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동 사안을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하고자 역사체험 부스(청소년 역사한마당 - '눈으로 배우고 몸으로 만드는 역사')를 운영했다.

우리땅 독도, 고구려와 광개토대왕비, 일본군'위안부' 피해 문제를 주제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광개토대왕비문과 독도를 탁본으로 체험하며, 고구려지도와 광개토대왕비, 독도를 3D 입체 모형 만들기로 체험하도록 했다.

이번 역사체험 부스에는 부모님을 따라 온 유치원생부터 청소년, 대학생, 시민에 이르기까지 총 1,000여 명이 다녀가 우리 역사에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학생들과 함께 방문한 교사들에게는 재단의 교원 및 청소년 대상 역사교육 행사를 소개하면서 재단의 활동을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군'위안부' 교재 동북아역사넷에서 제공

여성가족부와 한일역사교류회가 개발하고, 교육부가 감수에 참여한 청소년들을 위한 일본군'위안부' 교육 교재가 지난 9월 온라인을 통해 배포되었다.

이번 교재는 초등학생 5·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이 일본군'위안부' 주제 수업에서 참고할 수 있는 수업 보조교재 형식으로 제작된 것과 교사들이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PPT 강의 자료로 구성되었다.

일본군'위안부'를 주제로 처음 개발해 배포한 이 교육 교재는 초·중등 교원과 관련 분야 연구자가 집필에 참여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감수에 참여하였다. 또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용어와 다양한 쟁점들을 각급에 맞게 기술하고, 주제 학습 후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를 포함한 워크북 형식으로 제작하였으며, 배포된 수업 PPT와 연계가 가능하도록 효율성을 높였다.

재단은 이 교재를 E-BOOK으로 제작하는 등 학교 현장에서 더욱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하여 온라인 서비스하고, 여성가족부에서도 동영상 자료를 추가 배포함과 동시에 전국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 연수를 협력 추진하여 사업 성과와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상군 페스티벌에 독도체험관 특별전시회 개최

광복 70년을 맞아 개최된 제13회 지상군 페스티벌에 재단 독도체험관이 참가하여 특별전시회를 개최하였다. 10월 2일~6일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개최된 전시회에는 독도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독도 사진전 세 개의 파트로 구분하여 전시가 진행되었다.

역사 전시실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고문서와 고지도 등 옛 사료들을 전시함으로써 독도는 역사적으로 명백히 한국의 영토였음을 밝혔다. 또 자연 전시실에서는 독도 괭이갈매기를 비롯한 희귀 동식물과 침식·풍화작용을 거친 독도의 지형을 전시하여 독도가 가진 생태학적 가치를 드러내었다. 마지막으로 독도 사진전에서는 권오철 천체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여 독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역사 및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우리 영토를 항상 안전하게 지켜주는 군인들의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베트남 중등학교 사회과 교사 내방

10월 14일 베트남 중등학교 사회과 교사 10명이 재단을 방문하였다. 이들은 독도연구소 곽진오 연구위원에게 독도 주제 특강을 듣고 난 뒤, 독도체험관을 둘러보았다.

재단의 특강은 한국 역사와 동북아 지역 역사 쟁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독도와 동해 표기에 관한 한국의 주장과 논리를 설명하고자 마련하였다.

베트남 교사들은 이 자리를 통해 "동북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현안을 정확히 이해하고, 한국사와 우리 사회를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현직 교사라는 점에서, 앞으로 베트남 학교의 한국사회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방문단 일행은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주관하는 '베트남 중등학교 한국사회 교육 강화 사업' 프로그램에 참가하고자 한국을 방문하였으며, 체류기간 동안 경주를 방문하여 한국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