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악3호분은 황해남도 안악군에 있는 고구려 벽화 고분이다. 서기 357년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는 이 고분은 1949년 처음 발굴하여 조사가 이뤄졌는데, 특히 고분 안에 있는 벽화는 다양한 화면 구성과 유려한 표현 방식으로 고구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안악3호분의 내부는 널길과 앞방, 좌우 곁방, 널방, 회랑으로 짜여져 있는데, 위 그림에 보이는 곳은 동쪽 곁방 입구를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동벽 벽화다.
벽화 속에는 부엌으로 보이는 부뚜막에서 시루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여인과 아궁이 불을 살피는 여인, 소반 위 그릇을 정리하는 여인이 등장한다. 단정한 차림을 한 세 여인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대갓집 식사를 준비하는 우리네 여인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부뚜막 오른편으로는 고기를 저장하는 창고인 육고(肉庫)에 노루, 돼지 같은 산짐승이 매달려 있고, 그 옆으로 묘주 부부가 외출할 때 타고 나갈 수레를 세워둔 차고가 있다.
어느 가을날 오후, 생전 묘주가 누렸을 풍요로운 삶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진다.
자료 참고 : 동북아역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