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990년 대한민국이 소련을 필두로 하여 불가리아, 체코 등 공산권 국가들과 잇따라 수교를 맺은 지 30년이 된다. 그 배경에는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페레스트로이카-글라스노스트) 정책과 함께 20세기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1989년 동유럽혁명이 있었다. 헝가리, 불가리아, 체코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동유럽혁명은 공산주의의 몰락과 소련의 붕괴를 촉발했다. 이로 인해 동유럽 각국은 새로운 체제로 이행하며 크나큰 변화를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