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海兵隊 그 자체가 愛國者
  • 작성일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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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海兵隊 그 자체가愛國者”(부산효도대학 강연원고)


저는 팔자에 없는 독도사랑 운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저가 태어날 때 시골 고향집 언덕배기 밤나무가지에서 까마귀가 울었는지는 몰라도 좀 남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 여겨집니다.
지난 연말 종강식 때 저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만, 김재화 학장님과 저의 인연은 46년전 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마 여기 계신 여러 어른신께서도 다들 보리고개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려 46년 전 경상도 지방에선 한창 풋보리가 익어갈 때 였습니다.
하루도 볕날 날이 없었던 그 때 하늘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채 장댓비를 쉴 새 없이 쏟아 부었습니다. 한달 보름이나 계속된 장마는 마치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방불케 했습니다. 바로 그때 가난의 대명사처럼 유래된 것이 <보리고개>라는 뼈아픈 말이 생겨났었지요. 그 무렵 저는 수영동사무소에서 호구지책으로 급사직 일을 했는데, 김재화 학장님께서는 인근 측지부대 현역군인 이었으며 당시계급은 육군 일등병 이었습니다.
당시 학장님께서는 수영초등학교 옆 공터에 군용텐트를 치고 야학의 등불을 밝혔는데, 교사라고는 인근 마을 학부출신 민간 자원봉사자와 학장님과 같은 군인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는 소설로써 계몽운동을 펼친 시인이자 소설가인 심훈의 「상록수」배경과도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당시 학장님의 계급은 흔히들 말하는 작대기 두 개, 일등병 이었는데 비해 교사들은 상병에서 병장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일찍부터 학장님께선 이 땅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가난한 아이들의 의식을 깨우기 위해 스스로의 기름을 짜서 작지만 큰 뜻의 등불을 밝혀 드셨기에 오늘날 성장한 대한민국, 우리의 미래가 세계로 뻗어 가고 있는 것이라 믿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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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저는 주경야독으로 중학과정을 받다가 졸업도 하지 못한 채 17세 나이로 흔히 귀신도 잡는다는 海兵隊에 자원입대 하였습니다.

여기서 다시 해병대가 등장하는 이유는 오늘 이 자리가 있게 된 계기 이자 일전에 저가 존경하는 충효예 실천운동 부산연합회 김훈회장님을 동래 낙민동에 있는 본부사무실에 가서 찾아 뵈온적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때 충효 사상에 관한 얘기를 나누며 그간에 저가 독도사랑 운동을 한 사진과 자료를 펼쳐 보이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忠孝禮 본부에서 시행한 행사 팬플럿을 집에 가져온 것을 살펴보다 임원 이사진명단에서 학장님의 존함을 발견하고서 연락처에 있는 전화번호를 보고 학장님께 전화를 드릴 수 있었으며, 오늘 이렇게 재회의 기쁨을 가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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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후 다시 충효예 본부로 돌아가 김훈 회장님과 저와 그간에 활동한 자료 폴더를 보며 나눈 대화중에는 이런 화제가 있었습니다.
한낱 볼품없는 저가 개인 강연회를 연다, 애국운동을 한다고 하니 주변에선 假虎威狐(가호위호) 즉 여우가 호랑이 가죽을 덮어쓰고 호랑이 형세를 하는 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핀잔 섞인 조언을 들었다고 하면서 팔자에 없는 애국운동을 하니까 많은 것도 배운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김훈회장님은 즉석에서 해병대는 海兵隊 그 자체가 애국자라고 칭송해 주셨습니다.
이쯤 되면 박수 한번 나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어르신 여러분!
저희 같은 사람은 돈으로 먹고 사는 게 아니고 박수소리와 격려에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삽니다.

사실 2008년 12월 2일 영도에 있는 한국해양대학교 강당에서는 전 5선국회의원 박찬종 올바른 사람들모임 공동대표께서 독도를 지키는 올바른길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이 있었고, 같은 날 저는 서면 롯데호텔 앞 영광도서 4층 문화 사랑방에서는 안용복장군 호국정신 계승 “제1회 박영춘 특별강연회”가 간발의 시간 차로 개최 되었으니 묘한 우연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박찬종 전 의원과는 저하고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물론 같은 날 독도관련 강연을 한 것과, 같은 해병대를 나왔던 것입니다. 박찬종 전의원님은 해병대 포항기지 사령부법무참모 장교(해병중령) 출신인 반면 저는 사병 이었습니다. 한 가지 또 특이한 것은 박의원님의 부친 靑岩 朴錫東선생이 필연이라도 된듯 제 결혼식 주례선생님이 되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2008년 6월 사상구에 있는 구덕고교와 그해 12월 울산 삼산고등학교 초청강의 시는 pc로 dvd 교재도 곁드려 했습니다만 오늘은 준비가 다소 미흡한 관계로 어르신들께는 구체적인 학술적 이론보다는 듣기 편하게 제가 그간에 격은 경험한 체험담을 들려 드린 뒤 간략한 독도강의를 하겠습니다.
이점 해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독도에 직접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오랜 세월동안 근무한 주식회사 풍산을 정년퇴임한 후 2004년 8월에 우연찮게 독도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함께한 단체가 독도 의병대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독도의병대에서 제3회 전국독도사랑 공모전에서 최우수 의병상 수상자로 뽑혔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6년 전입니다. 당시 타고 간 배가 썬플라워호 였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포항에서 오후 늦게 배가 출항하였습니다.배멀미를 이기지 못할 정도로 파도가 심해 평소보다 두배 가까운 항해 끝에 울릉도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궂어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독도 의병대의 가족으로 구성된 행사 진행이 어설프고 매끄럽지 못해 솔직히 측은한 감마저 보였습니다. 그때 제가 느끼고 결심하기로 우리나라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제가 이분들에게 뭔가 도와드려야 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그 것이 또,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길이기에 참다운 독도의병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였기에 오늘 저는 독도를 수호하는 부산총책인 독도의병대 부산지대장으로 동분서주 해오고 있습니다.


2010. 2. 18(목)14:00~15:00

부산 효도대학(강사:독도의병대 부산지대장<해병175기> 박영춘)
hp:011-9550-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