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탐방기
말로만 듣던 독도! 직접 느끼고 체험하다.
제주함덕초등학교
교사 김진희
지난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연맹과 독도연구소가 주관하여 독도거점학교 담당자들이 참가하는 독도탐방을 다녀왔다.
6월 13일 새벽 5시50분 강남고속터미널 8-2번 출구에서 일행들을 만나 울릉도로 가기위해 묵호로 향하였다. 워낙 이른 시간이라 아침먹을 겨를이 없었는데 담당자가 김밥을 준비해주셨다. 따뜻한 마음을 전해 받으니 김밥 맛이 더욱 새롭다. 포항에서 울릉도를 가려고 몇 번 시도 했지만 그 때마다 파도가 높아 배가 뜨지 않아 가는 걸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과연 울릉도 가는 배를 탈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지 않을 수 없었다. 3시 30분 정도가 지나자 드디어 묵호에 도착하였다. 바람이 거의 없어 이번에는 울릉도를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무엇이 이토록 나를 설레게 하였을까?
드디어 울릉도를 가기 위해 11시 20분에 썬플라워호에 승선하였다. 배타기 4시간 전부터 귀미테를 붙이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다. 그 누가 울릉도라 이름을 지었는지 기가 막히게 이름짓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는 순간 울렁울렁 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멀미할까봐 아예 의자를 제끼고 꼼짝 않고 뒤로 누웠다. 웩웩하는 일행도 더러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울릉도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내리자마자 보이는 수많은 인파들의 모습에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크나 큰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우리가 첫발을 내딘 도동항은 갈매기들의 천국이다.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울릉도 육로 관광에 나섰다. 도동, 통구미, 테하, 현포, 나리 분지 등 현무암 성분이 많아 마치 제주도 해안가에 있는 착각에 빠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