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자만 쓸 수 있네요.
성인봉은 해발 900미터로 왕복 8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여 다음을 기약하였다. 저녁은 맛있는 울릉도식 비빔밥을 먹었다. 산채 나물, 명이, 부지깽이 등 울릉도 특유의 식물이 우리들의 입맛을 자극하였다. 숙소는 대아리조트였는데 프론트에서 숙소까지 너무 먼 듯한 느낌이 들어 다리가 꽤 고생을 하였다.
다음날 8시에 독도가는 배를 타야했기 때문에 일찍 눈을 부쳤다. 단체티로 갈아입고 독도행 씨플라워호에 승선하였다. 날씨에 따라 접안여부가 결정된다는 기관사의 말씀이 너무나 생생히 전달되었다. 아마도 못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왔기 때문이리라.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 모른다. 제발 독도에 발을 내디딜 수 있기를-- 간절함이 전해졌는지 우리는 독도땅을 밟을 수 있었다.
내리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괭이갈매기의 소리가 마치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20여분 동안의 짧은 답사였지만 나는 너무 행복하였다. 독도주민인 김상도님 내외가 독도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신다고 들었다. 직접 뵙지는 못하였지만 지면을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독도를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삶의 활력소이자 독도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련지--- 카메라로 주변 풍경등을 열심히 찍었다. 우리 반 어린이들이나 우리 학교 독도지킴이들에게 생생함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말이다.
이번 탐방을 통해서 독도는 하나의 섬으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89개의 작은 돌섬으로 이루어졌다. 규모면에서 볼 때 사도가 동도보다 특히, 크고 작은 89개의 돌로 이루져 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이한 것은 독도에는 한반도 모양의 바위가 있어 독도를 상징하는 자연물로 인기가 높았다. 촛대모양의 바위인 촛대바위와 삼형제 굴바위도 코 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