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름답고 우리의 영토로 있어 준게 고마워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더 머무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빨리 배에 승선하라는 기관사님의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아쉬움을 달래며 배에 몸을 실었다. 독도의 장관을 생각하느라 멀미도 잊어버렸다. 2시간의 동안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배를 타고 오면서 참 많은 생각에 잠겼다. 지리적 측면으로 봤을 때 한반도의 부속도서로써 우리나라 최동단 끝에 위치한게 분명하건만 왜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까? 거기다가 김성도 이장내외가 아예 이사를 가서 이주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역사적 측면에서 보면 신라 지증왕 13년에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벌하였고, 독도에 대한 우리나라의 최초 기록은 삼국사기에 실려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두 섬의 거리 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지도와 일본의 고지도 속에도 독도는 분명하게 명시 되어 있다. 독도 개척에 관한 사항은 대한제국 칙령 41호에 나타나 있기도 하다. 최근 발견된 러시아의 문헌에서도 독도는 명백한 한국 땅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임에 틀림이 없다. 이웃나라 일본은 어찌하여 명백한 우리의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해서 한일양국의 관계를 손상시키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독도는 우리 땅임을 확인하면서 2시간 쯤 배를 타서 다시 울릉도로 돌아왔다. 다애식당에서 난생 처음 먹어보는 홍합밥을 먹고 행남 해안 산책로를 따라 산책길에 나섰다. 우리 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비경을 지니고 있었다. 기암절벽과 천연동굴의 곁을 따라 때로는 바위와 바위 사이에 있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도 하였다. 무지개를 보려면 비를 견뎌내야 한다는 싯구가 생각나기도 하였다. 강호동의 1박 2일이 촬영되어 더욱 유명해졌단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낸 인위적인 산책길이 눈에 거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