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거점학교 담당자 독도 탐방을 다녀와서 4
  • 작성일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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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감상할 방법은 있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컸다. 일행들의 부지런함과 독도 강의가 저녁으로 일정이 바뀌어 예정에 없던 봉래폭포를 향하여 지친 발걸음을 옮겼다. 봉래폭포는 성인봉에서 발원해 원시림을 뚫고 힘차게 낙하하는 물줄기다.

세계 자연유산인 거문오름에서 보았던 풍혈이 있는 곳도 있었다. 자연의 신비앞에 그저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저녁은 약소고기를 먹었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다고 진행팀에서 배려한 결과 였다. 부지런히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7시 30분부터 독도심화 강의와 동해 표기문제에 대한 진지한 강의를 들었다. 곽진오 박사님과 심정보 교수님의 심도있는 강의에 박수를 보낸다.

독도 강의를 현지에서 듣는 것도 무척 바람직하였다. 강의가 끝난 뒤 국토의 최남단 제주도에서 최동단인 독도까지 왔다고 KBS 제 1 라디오에서 취재하는 2012 광복절 기획특집 「독도 1500년 이사부는 말한다.」프로그램에 대표로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면 「역사의식은 어릴 때부터 길러주어야 하고 독도사랑은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작은 실천만이 독도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이다.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며 저동 부두에 가서 오징어, 멍게, 해삼, 문어 등 여러 가지 싱싱한 회를 맛보았다. 아울러 오랫동안 인연맺은 청소년연맹 식구들과 마지막 평가회도 가졌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밥을 대아리조트에서 간단히 먹고 울릉도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유람선을 타러 갔다. 이번 일정은 거의 배로 시작해서 배로 끝나는 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멀미와 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울릉도를 돌아본 소감은 한마디로 황홀하다는 표현이 안성맞춤이다. 해안일주도로에서 느끼는 기분과 또 다른 기분을 맛보았다. 제일 먼저 현포와 천부사이의 공암을 감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