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재방문3
  • 작성일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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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遼陽으로 들어가 白塔을 본 다음 바로 옆에 있는 廣祐寺를 본다. 白塔과 廣祐寺는 遼나라때인 약 1100년경 세운 절로 불교적으로는 의미가 큰 사찰로 보인다. 그 다음 遼陽과 瀋陽의 경계인 太子河를 건넌다. 太子河는 中國 秦始皇에 대항하는 燕나라 태자 丹은 秦始皇을 죽이기 위해 荊軻와 모의 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가 태자는 물론 모두 秦始皇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어 태자하라고 한다. (荊軻는 죽기 직전 소원을 못 이룬 한으로 秦始皇에게 입던 옷이라도 찌를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으로 주군에 대한 예의를 다했다는 고사가 전해짐)

太子河를 건너기전 누루하치가 중원을 반드시 정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세운 신수도인 東京城을 지나면서 누르하치가 세운 2번째 수도인 東京城을 보았다.
약 600년 역사를 가진 성이라고 하나 주위 정리가 잘 안 되있어서 매우 어수선하였고 사적지 표시는 있었으나 관리는 거의 방치되고 있었다. 관리인은 이 지역은 고구려가 240년간 지배했다는..설명도 덛붙인다.

연암 일행은 그후 十里河를 白塔堡의 白塔을 거쳐 7월 10일 瀋陽에 도착하여 瀋陽 故宮을 관람하고 八旗軍 制度 등을 보게 되며 소현세자가 볼모로 끌려와 8년간 생활한 瀋陽館(현 아동도서관, 中街)을 거쳐 심양의 많은 지식인들과 필담을 나눈다. 심양서쪽에 있는 永安石橋를 지난다. 아직도 사람이 통행하고 차량통행은 제한하고 있었는데 옛 모습이 그대로이다.
永安石橋부근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정치범 수용소가 있다는데 들어가 보고 싶지는 않았다.
이 근처에서 최근 발견하였다는 瀋陽油田의 採油機가 옥수수밭 한가운데서 작업하는 모습은 이채롭기까지 하다. 遼東과 遼西의 경계를 이루는 遼河를 건너 新民을 지나 지금의 錦州市 경내에 있는 半拉門에 7월 14일 도착한다. 여기서 조금 지나 小黑山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