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토론회를 마련해주신 역사재단 관계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참관기를 말씀드리오니 다음 토론회에 반영시켜 역사토론회 문화를 개선시켜 주시기 바람니다.
1. 연단에 대형 지도가 필요함
당일 발표자 두 분께서 비정한 패수와 기타 예로 든 지명의 위치를 말로 설명하느라 애를 쓰셨으나 그 위치를 제대로 이해한 참관자가 몇 분이나 될 지 의심스럽습니다.
주최측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준비했으면 될 것을 발표자가 그 위치를 입으로 설명하느라 시간은 더 소요되고 참관자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연단에 대형 백보드(스탠드 타입)를 준비하고 필요한 지도를 그려 놓은 다음, 그 위에 투명 쉬트를 붙여서 발표자가 보드마커로 그 위에 표시하면 발표자나 참관자 모두에게 유익할 겁니다. 사용 후에 지우개로 지우고 다음 발표자가 또 사용할 수 있지 않습니까?
2. 보다 유연한 토론회 진행이 필요함
토론회 말미에 고성이 오가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은 진행상의 문제입니다. 설혹 질문자의 질문이 주제와 다른 내용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는 경청해 주는 아량이 필요했으나 제한된 시간으로 질문 자체를 봉쇄하는 바람에 그런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다음부터는 유인물이 있는데도 중언부언하는 발표자들의 발표시간을 대폭 줄이고 토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일방적인 발표로만 끝난다면 토론회라는 명칭을 빼야할 것 아닌가요?
앞으론 동북아 역사재단이 보다 더 유연한 토론회 진행으로 우리의 상고사 토론문화 창달을 선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발표자의 발표 내용이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고함을 지르고 토론회를 방해하는 것은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발전을 저해하는 일입니다. 깊이 반성하시리라 믿습니다.
*추신: 재단측은 무엇이 두렵기에 게시판 글쓰기를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습니까? 지금 당장 고쳐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