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
야나기 무네요시의 조선인식-진정성을 넘어서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년 3월 21일~1961년 5월 3일)는 도쿄 출신으로 민예(民藝)운동의 창시자이다. 잡지 《시라카바(白樺)》의 동인이며, 도쿄대에서 철학과 종교를 배우고, 버나드 리치(Bernard Leach)를 통해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신비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1914년 조선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조선에 건너와 고 건축물과 도자기 연구에 몰두하였으며, 일제강점기에 조선의 고 건축물(광화문, 불국사)의 보존을 주장하는 등 조선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야나기는 1924년 경복궁 집경당에 '조선민족미술관'을 개설하였고, 1936년에는 도쿄 고마바(駒場)에 '일본민예관(日本民藝館)'을 개관하여 현재에 이른다.
이병진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