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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특집Ⅱ - 하늘에서 본 고구려와 발해] 고구려와 발해의 드넓은 기상을 한눈에
  • 이성제 | 연구위원(제2연구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과 서울대학교박물관(관장 송기호)은'하늘에서 본 고구려와 발해'특별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서울대학교박물관의 제45회 기획특별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우리 고대사에 대한 보다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두 기관이 서로 힘을 합하여 마련되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그동안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이 담고 있는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및 홍보 활동들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각 유적들에 대한 사진을 포함한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해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이자, 한강유역의 고구려 유적을 발굴 조사함으로써 국내 고구려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는 서울대학교박물관 또한 일찍부터'고구려-한강유역의 요새',' 역사와 의식-고구려의 숨결을 찾아서','해동성국 발해'특별전 등을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하늘에서 본 고구려와 발해'특별전은 기존에 열렸던 많은 고대사 관련 전시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위성사진과 항공사진을 통해 우리가 가보기 힘든 고구려와 발해의 대표적인 유적들을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위성사진을 비롯한 고구려와 발해 유적의 현재 모습들이 담긴 현장감 있는 사진 자료와서울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구려와 발해의 여러 자료 및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유물들도 공개된다. 전시는 서울대학교박물관의 2층 기획전시실을 중심으로 1층의 고고역사실과 전통미술실에서 특별전 관련 전시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고구려와 발해의 도성 유적을 포함한 대표 유적들을 다양한 사진 패널과 영상물로 살펴봄으로써 고구려와 발해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1층 상설전시실에는 중국, 북한, 남한의 고구려와 발해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과 광개토왕릉비 탁본, 각종 유적 모형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박물관과 동북아역사재단이 함께한 이번 전시는 과거 넓었던 만주 벌판과 한반도를 호령하였던 고구려와 발해의 드넓은 기상을 생생한 사진 자료 등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울러 이들 유적과 유물들이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의 한 모습임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