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일본해가 아닌 동해바다 가운데에 섬이 있다는(東海中有島) 기술의 변천모습을 보자.
◇ 東海中有島 [중국 삼국지 위지 동이전 옥저조. 246년]
◇ 東海中有于陵島 [三國遺事智哲老王條]
◇ 于山國正東海島或名 鬱陵島 [三國史記智證麻立干]
◇ (新羅時稱)于山國 正東海中 有 鬱陵島 一云 于山 武陵 本二島 [고려사지리지]
◇ (新羅時稱)于山國 正東海中 于山 武陵(島) 一云 鬱陵島 [세종실록지리지]
그 밖에 옛 자료에 등장하는 독도에 관한 기술들이다.
◇ 鬱陵于山은 모두 于山國의 땅인데, 우산은 왜가 말하는 송도다.(于山則倭所謂松島也) [동국문헌비고]
◇ 于山, 羽陵, 蔚陵, 武陵, 竹은 모두 울릉도의 또 다른 이름(異名) [춘관지 (1746년)]
◇ (강원도) 울진 동해(鬱珍之東海)에 일도(一島)가 있으니(有) 이를(曰) 울릉(鬱陵)이라 한다. 울릉도에 부속(附屬)한 6개의 작은 섬 중(小六島中)에 최저자(崔著者)는 우산도(于山島)와 죽도(竹島)이니 대한지지(大韓地誌)에서는 이를 울릉도(鬱陵島) 옛 우산국(古于山國)이라 한다. [황성신문(皇城新聞). 1899년 9월 23일자]
◇ (고종) 왕께서 말씀하시길.. 송죽도(松竹島)라고 칭하는데 우산도(芋山島)와 더불어 3(개의) 섬이 되고, 모두 울릉도라고 통칭 하기도 한다. ...그리고 또 혹은 송도(松島)?죽도(竹島)라고도 하는데 우산도(芋山島)와 함께 이 세 섬을 통칭 울릉도(鬱陵島)라고 하였다. <고종실록 및 承政院日記高宗19年(1882년) 4月初7日條>
위 제시한 자료를 통해서 동해 바다에 있는 섬을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즉, 東海中有島( = 于陵島= 于山國...或名鬱陵島=于山武陵( 울릉도 독도) = 鬱陵島) ! 결국 과거 사용되었던 울릉도는 오늘날의 울릉도, 독도, 죽서도 등과 같은 여러 개별 섬중에서 하나의 섬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울릉도(鬱陵島) = 울도(鬱島) = 울이국(鬱夷國) = 울국(鬱夷國) = 우산국(于山國)"이라는 옛국가의 명칭으로 또는 우산국의 섬들 전체를 통칭하여 한개의 섬(本一島)으로 나타내고 사용하던 것이다. 후일 우산국의 개별 섬 중 하나의 섬 이름으로 변천하여 오늘날과 같아 정착하는 과정에서 뒤 섞여 혼용되다 보니 옛나라 이름인"울릉도 = 울도 = 울국 = 울이국 = 우산국"또는 그 섬들 전체를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된 울릉도와 오늘날의 울릉도, 독도, 댓섬, 관음도 중의 한 섬인 울릉도를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려한 데서 진실이 왜곡되고 오해되었던 것이다. 일본은 독도의 한국 영토성을 부정하기 위해'본일도설'을 왜곡시켜 울릉도와 우산도는 한 개의 같은 섬(本一島)으로, 동일한 한 개의 섬에 2개의 이름이 붙여진 것에 불과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는 한국에는 수많은 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그 주변을 그린 지도나 세계지도 등에서는 한반도만 나타내고 이를 한국이라 칭하거나, 한반도와 제주도만을 나타내고 한국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지도상에 수많은 한국의 섬들이 나타내지 않았다 하여 그 수많은 섬들이 한국의 섬이 아니라고 하지 않고, 또 한국이 한국의 섬들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억지 주장하지 않는다. 옛 나라이름인 울릉도 속에는 그 나라의 모든 섬들을 포함하는, 오늘날의 울릉도, 독도, 죽서도 등의 섬 들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은, 한국은 옛 부터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식 하였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