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己丑)년 새해를 맞이하여, 저희 동북아역사재단을 사랑하여 주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같이 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동북아역사재단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 하는 질문을 아직도 받을 때가 있습니다만 저희는 분명한 두 개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답을 합니다. 하나는 우리의 역사주권을 수호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입니다. 이 둘은 사실상 하나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나라들이 서로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할 때 자기나라의 역사주권이 지켜지는 것은 물론, 이러한 바탕 위에서 진정한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은 동북아역사재단의 기틀을 잡는 해였습니다. 2006년 9월 설립되어 그 다음 해는 이미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사업을 집행을 하였고, 2008년에는 우리가 기획한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지난 2년간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동북아역사재단은 이제 우리가 해야 할 프로젝트를 위한 길을 닦아 놓았습니다. 2009년 새해에는 이 기틀 위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또한 큰 성과를 얻어야겠습니다.
최근의 정치, 사회, 경제의 모든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한국에 대한 주변국들의 인식이 뜻밖에도 잘못되어 확산되는 경우를 우리는 지난해 중국에서 경험하였고, 독도문제라던가 일본의 교과서 왜곡 같은 것은 아직도 잠복해 있는 평화 저해요인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제적인 연계망 구축에 박차
한국, 중국, 일본의 국민감정이 호전되고 서로간의 신뢰가 쌓이는 것을 저희는 목적으로 하고 이 바탕 위에서 평화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려고 합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역사전쟁을 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역사외교를 통한 화해를 지향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국제적으로도 확산시켜야겠습니다.
국제적인 연계망을 든든하게 구축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금년의 사업입니다. 동북아시아의 문제는 이제 동북아시아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연관관계 속에서 보아야만 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미국이나 유럽까지 시야에 넣고 국제적인 연계를 이루어 우리의 일을 그들에게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가야겠습니다.
싱크탱크로서의 역량 강화에 최선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 재단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싱크탱크로서의 위치를 세워야합니다. 먼저 재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자기들의 실력을 든든히 쌓고, 그 바탕 위에서 재단 밖의 연구자나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연구역량을 총체적으로 발휘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정책기획을 좀 더 심화시켜 가야할 것입니다. 든든한 연구를 바탕에 둔 정책의 기획이야 말로 가장 효과적인 실행의 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저희 동북아역사재단을 지금까지 살펴보아주신 정부, 학계, 정치권, 시민단체의 모든 분들로부터 새해에는 더 큰 성원과 협조를 기대하오며, 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저희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