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2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2009년 싱크탱크로서 재단의 위상을 국내외에 공고히 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이번 신년호에서는 올해 각 실의 사업 기조와 주요 사업을 정리합니다. _ 편집자주
유관 기관과의 협력으로 영유권 공고화 시너지 효과 "기대"
독도연구소
2009년 독도연구소는 독도 영유권 공고화 관련 사료발굴, 학제적(역사, 지리, 국제법, 국제정치 등) 연구, 독도 자료 DB 구축 등을 토대로 기존 영유논리의 보강 및 새로운 영유논리를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 유관 전문가 및 기관과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독도 영유논리의 국제적 성과확산을 추진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영유권 관련 연구 및 정책분석은 물론 고사료 및 고지도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기초 자료집으로 발간ㆍ배포하고, 독도에 대한 바른 역사 인식을 국내외에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주요 서적을 해당국 언어로 번역ㆍ출간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또, 독도 관련 연구기관 및 유관 단체간 교류협력, 정보공유, 업무협의 및 조정을 통해 독도 영유권 공고화 사업의 중복을 방지하는 한편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이와함께, 독도연구소의 운영방향 및 주요업무에 관한 정책자문을 위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유관 인사들을 지난 2008년 10월 '독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한바 있다. 앞으로도 정책자문 간담회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세부사업들로는 140여 재외공관과의 유기적 네트워크로 독도 영유권 공고화를 위한 국제적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유수 기관ㆍ대학ㆍ전문가 대상의 해외연구 활성화 및 '해외 독도지킴이' 결성 등을 통해 독도에 대한 국제적 바른인식을 확산시킨다.
독도연구소 개소 1주년을 전후하여 '독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며, 영토(갈등해결) 관련 세계의 주요 NGO 단체 인사, 전문가가 참가하는 '영토NGO국제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해ㆍ독도 관련 표기시정 추진을 위한 국제기구 접촉, 현지 방문교섭 등을 통해 우리측 논리에 대한 지지를 확대하고, 우리의 입장을 정리한 해외 홍보자료의 체계적 제작ㆍ활용을 통해 표기 오류시정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동해ㆍ독도 관련 국제 학술행사 개최로 논리개발 및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고, 온라인의 영향력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온라인 상에서의 적극적 홍보활동은 물론 동해ㆍ독도 명칭에 관한 표기 오류 시정에 주력하여 올바른 지명표기의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역사문제 해소 종합 대책 수립
정책기획실
2009년 정책기획실은 동북아의 역사 문제와 관련된 동향을 분석하고, 동북아 역사문제 해소를 토대로 동북아 공동체를 모색하기 위한 정책 연구 및 협력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개최, 외부전문가에 대한 연구용역 의뢰 등을 통해 정책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다양한 정책 수요자들과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외국의 유수 연구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통하여 국제사회에서 동아시아 역사연구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의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재단의 학술지 『동북아역사문제』와 『Journal of Northeast Asian History』를 발간하고 매주 역사ㆍ영토문제 관련 학술토론 모임인 「수요포럼」 개최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동아시아평화공동체 기반마련 본격 추진
제1연구실
제1연구실은 2009년에도 3대 한ㆍ일 역사현안인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일본군'위안부', 야스쿠니신사 문제를 비롯하여 제반 한ㆍ일역사 현안문제의 해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및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한일 역사현안 관련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의 성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공개 및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군'위안부' 지도의 홈페이지 게시, 3대 한일 역사현안 관련 논저목록의 홈페이지 게시 및 발간 책자의 배포, 관련 현안문제에 대한 교양물 제작사업 및 역사갈등의 해결을 위한 국내외 학술회의 개최, 인적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역사연구 및 조사사업'으로 한일역사 현안 기초조사, 일본역사교과서 및 한ㆍ일역사 현안 기초자료의 분석 및 대응논리 개발, 한ㆍ일 역사문제 연구기반 구축을 위해 한ㆍ중ㆍ일 공동역사교재 개발 지원, 한ㆍ일역사 왜곡대응 및 전후처리 관련 국제법 연구지원, 국내외 학술회의 개최 및 지원 사업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구프로젝트로는 '유신이전 일본의 대외관' 연구 및 한ㆍ일관계 기초문헌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학술서적 및 자료발간 사업'으로는 국내 학술서적의 번역 및 현지발간, 외국서적의 국내 번역ㆍ발간, 한ㆍ일역사 기획연구서 발간 및 금년 학술등재지 선정을 준비하고 있는 재단 발간 학술지인 『동북아역사논총』등의 학술서적 발간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1연구실의 '전략기획사업'으로 '동북아 공동역사 구축사업' 및 '근대 한국외교문서 편찬사업'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3개년 계획하에 추진되고 있는 '동북아 공동역사 구축사업'은 '동아시아사편찬', '한ㆍ일역사가회의' 등을 통해 동아시아사연구포럼을 발족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년도에 이어 '근대 한국외교문서 편찬사업' 역시 중점사업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관련 사업으로는 '동북아해양평화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ㆍ중ㆍ일 3국 사이의 해양교류 및 전쟁관련 역사유적을 답사하며 3개국의 시민, 학생, 교사 등이 상호 교류와 이해의 장이 마련되도록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동아시아평화공동체 구축을 위한 사업' 역시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동북아지역의 역사갈등 해소를 위한 공동역사 구축사업으로 『동아시아관계사 사전』편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2010년 한일병합 100주년을 맞이하여 3개년 계획하에 '국권침탈 100주년 재조명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1연구실은 이상 개략적으로 소개한 사업계획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국내외 역사현안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국민 일반과 각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한ㆍ중간 역사 현안 대응 북방사 연구 기반 조성
2008년 제2연구실의 사업성과를 간략하게 평가하자면 그간 동북공정으로 드러난 중국의 역사인식을 분석ㆍ종합하고 이에 대한 대응 체제를 구축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고구려ㆍ발해 유적 왜곡실태 조사 및 시정 노력 전개, 동북공정 연구결과 분석 및 대응논리 개발, 중국의 역사교과서 및 역사교육 분석 등 현황 파악과 함께 중국과의 학술교류를 통한 시정 노력,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남북한 또는 국제적 학술 공조 체제 구축 등 문제 해결 노력 들이 이에 해당한다. 또 고구려ㆍ발해를 비롯한 고대사 연구에 계속 역점을 두면서 새롭게 대두된 한ㆍ중 역사 현안에 대해서도 연구 관심을 확대한 것도 2008년의 사업 성과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이 같은 2008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09년 제2연구실의 사업 방향은 동북공정 이후 지속될 중국과의 역사 관련 현안 문제에 대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다. 중국의 역사왜곡 확산에 대처하는 한편, 중국의 역사 만들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장기적으로는 북방사 연구의 기반을 조성, 확대해 나갈 것이다. 현안 문제의 현황을 파악ㆍ분석하고, 역사 문제에 대해 연구를 심화하는 한편 학술교류 및 연구결과 확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성격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한ㆍ중역사현안 관련 중국측 동향 파악 및 대응체제 구축이다. 현안 동향 모니터링, 고구려ㆍ발해 역사 유적 실태 조사, 중국 역사교과서의 내용 분석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는 중국의 역사 왜곡 논리 확산을 저지하는 것이다. 한국고대사, 한ㆍ중관계사 등 분야에서 중국의 왜곡 논리를 저지하기 위해 연구를 심화하고 그 결과를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며, 한ㆍ중 및 주변국과의 학술회의, 공동연구 등 학술교류를 통하여 왜곡 논리를 반박, 시정하여 나가는 것이다.
셋째는 한ㆍ중간 역사쟁점 중 연구 미진 분야에 대한 기초연구와 심화연구를 병행하여 독자적인 논리를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확산하는 일이다. 한국민족 문화의 기원과 형성 연구, 고구려 연구기반 구축, 발해사 정립 및 심화 연구, 한ㆍ중관계의 역사와 이론 연구, 중국동북의 역사와 현황 연구 등의 연구 사업을 통해 이러한 목표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 하에 제2연구실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최근의 북방 역사 문제에 대한 연구라고 할 수 있으며 백두산과 간도 문제에까지 사업을 확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2009년에도 제2연구실은 '한ㆍ중간 역사현안 대응 및 북방사 연구 센터'로서 동아시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역사연구의 소임을 다하도록 힘껏 노력할 것이다.
교육ㆍNGO네트워크 및 홍보의 다각화
교류홍보실
2009년도 교류홍보실은 세 가지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다. 첫째, 국내외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국제적 역사NGO활동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둘째, 올바른 역사인식 확산을 위해 역사교육을 강화한다. 셋째 바른 역사 이해를 위하여 대국민 홍보와 해외홍보의 다각적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제3회 역사NGO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역사NGO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역사 문제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과 공감대를 전세계적으로 조성, 전파한다. 이와 더불어 역사 현안 아젠더를 적극 개발하고, 해외 조사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국민 역사교육 강화 사업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 기반을 공고히 한다. 2012년부터 신설되는 '동아시아사' 교육과정에 대비, 역사교사 대상 전국순회 교원연수를 중점적으로 실시함과 동시에 ▲동아시아사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직장인 대상 역사아카데미 ▲역사문화교사 해외교환 방문수업 ▲청소년 역사체험 발표대회 등도 적극 추진한다.
홍보분야에서는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재단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인터넷 홍보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여론 분석 및 홍보기획을 통해 다양한 홍보 수단과 소재를 적극 발굴ㆍ활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계기별 공익 캠페인 등을 통해 국내적으로 바른 역사인식을 확산함과 동시에 우리의 우수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널리 해외에 홍보함으로써 역사주권의 수호와 역사갈등의 해소에 매진할 계획이다.
'동북아역사자료 총본산' 기틀 확립
동북아역사자료센터
동북아역사자료센터는 2009년 동북아 역사 관련 자료의 총 본산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료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료 수집은 연구와 정책개발의 기본이다. 따라서 동북아 역사 및 영토ㆍ영해 관련 각 국의 자료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조사ㆍ수집하고자 한다. 특히 역사자료, 한ㆍ중ㆍ일 관계, 영토ㆍ영해 관련 자료, 역사교과서 등의 도서 뿐 아니라 전자자료, 전자저널 등 다양한 매체를 구입할 예정이다.
구입한 자료는 체계적으로 정리ㆍDB구축하여 자료센터 홈페이지(www.hflib.kr)를 통하여 서비스하려고 한다. Off-line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일반 국민에게 홍보하고자 한다. 보다 나은 자료 제공 서비스를 위하여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On-line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집한 자료 및 재단 발간 자료를 원문 DB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유관 기관 및 도서관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구축하여 기관 간 상호협력 및 교류, 자료 및 정보의 상호교환 등을 통하여 자료센터로서의 기틀을 확립해 나갈 것이다. 출판 분야에서는 기획에서 출판, 보급까지 차별화된 역사 전문서를 생산하기 위하여 아트워크 개념을 도입하여 미적으로도 고품격인 도서를 발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