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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0년 2월호

『일본군부의 독도침탈사』 해외 배포

을사늑약과 뒤이은 한·일병합으로 스러져가던 조선의 국운은 그 끝을 맺었다. 조선의 동해상의 섬인 독도는 을사늑약 바로 전에 일본에 편입되었다. 조선 ‘보호국화’에 대한 서구 열강의 승인, 러·일전쟁에서의 승리 등의 여세를 몰아 일본이 조선을 ‘보호국화’ 해 가는 도중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를 알게 된 울도 군수 심흥택은 즉시 “본군 소속 독도가 외양(外洋) 백여 리 밖에 있는데” 일본인이 일본 땅이 되었다고 한다며 조정에 보고했다. 조정은 근거 없는 말이라며 재조사를 명했다. 그러나 이후 일본의 독도편입에 대한 조선 조정의 공식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던 것이다. 『일본군부의 독도침탈사』(The History of Imperial Japan’s Seizure of Dokdo)는 이와 같은 역사적 문맥에서 일본의 독도 편입 과정을 기술한 책이다. 2008년 발간하였으며 2009년 말까지 미주, 구주,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호주 지역 등 전 세계의 국·공립 및 대학도서관, 한인학교, 한인회, 한국문화원, 대사관 등 1,200개소에 2,400여권을 배포하였다. 좋은 책을 기증해주어서 고맙다는 서신도 받고 있다.

 

『과거를 넘어 미래로』 발간

과거를 넘어 미래로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으로 야기된 갈등을 극복을 위해 『교육자료집-일본교과서 역사왜곡편 과거를 넘어 미래로』를 발간하였다. 이 자료집은 자국중심에서 상대의 역사인식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역사인식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자료집은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의 등장 배경이 무엇인지, 또 어떤 부분이 왜곡인지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자로 총 3부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일본에서의 교과서 문제 및 새역모의 등장 배경, 그리고 후소샤, 지유샤 교과서의 등장 배경 및 채택 절차를 다루었으며, 2부는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 내용 중 20개의 주제에 대한 기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미 발행된 공통 교재들은 이것을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 소개함으로써 두 시각을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 끝으로 3부에서는 미래를 향한 역사교육의 관점에서 교과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교육자료집은 전국 중·고교 5,500여 곳에 무료로 배포하였으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다.

 

해방 전 재일동포 관련 신문기사 자료집 제작 배포

역사연구실에서는 2009년 오사카 마이니치신문에 수록된 1937년부터 1944년까지의 재일동포 관련 기사를 정리하여 CD로 제작 배포했다. 이 CD는 약 1,670건의 기사 이미지와 각 기사의 제목, 게재 연월일, 게재 면, 지역별·주제별 분류를 정리한 목차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목차 상에서 검색이 가능하고, 검색한 기사의 이미지와 링크가 되게 함으로써 단순한 열람을 넘어 보다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게 하였다. 수록된 신문기사는 주로 이 시기 조선인들의 일본 이주와 주거·교육 등 생활 상태, 노무 및 군사 동원 등 국민총력체제로 동원된 현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동 CD는 2009년 말에 국내 대학 및 국공립 도서관 550여 곳과 일본의 도서관, 신문사, 관련 단체 및 연구소 470여 곳에 배포되었다. 2010년에는 일본 내에서 영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의 입법이 가시화되고 있어서 이 CD의 제작 배포가 시의 적절하게 관련 분야 연구와 논의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