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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0년 5월호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토론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토론회

지난 4월 16(금)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국회 내 '한국외교와 동북아평화 연구회'가 주최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하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토론회가 열렸다.

동북아역사재단 정재정 이사장이 사회자로,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과 이숙종 교수(성균관대 행정학)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밖에 김형오 국회의장, 유선호 법제사법위원장, 송민순 국회위원 등이 참석했다.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 진창수센터장은 양국 간의 쟁점인 독도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해결' 차원의 대응보다는 체계적으로 우리의 요구사항을 한단계 한단계 발전시키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교 이숙종 교수는 한·일 양국 모두 고령화에 따른 인력교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국의 노동시장을 상호 개방적으로 운용해 생산성을 높일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동북아역사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현 시점에서, 과거사문제 영토문제는 단번에 해결할 수는 없는 사안인 만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 인가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사 외국전 역주, 세계 최초로 간행

4월에 발간된 자료총서 6권4월에 발간된 자료총서 6권

동북아역사재단은 2007년부터 중국 정사 '외국전'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상세한 주석을 붙이는 작업에 착수하여, 그 결실을 《역주 중국 정사 외국전》으로 속속 간행하고 있다. 2009년 4월에 《사기》와 《한서》 등 한 왕조부터 《삼국지》, 《진서》 등 삼국시대 전후까지의 '외국전' 역주 6책을 발간하고, 올해에는 그 뒤를 이어 《송서》부터 《북사》까지 육조(六朝)시대 즈음의 '외국전' 역주 6책을 속간하였다.

중국의 '정사'는 국가 권력에 의한 통일적 역사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편찬되었으므로, 그 체제와 내용에는 중국 왕조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그럼에도 자국의 고대사 사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접 국가는 그것에 의존하여 자국의 고대사를 연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외국전'을 번역하고 주석을 붙여 꼼꼼하게 해설한 까닭은, 중국이 주변의 민족과 국가를 어떤 이념적 원리와 구조에서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야만 전근대 동아시아 각국의 역사와 한·중관계를 포함한 동아시아 제국의 국제관계가 보다 정확하게 복원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방대한 양의 정사 '외국전'을 상세한 주석과 함께 자국어로 번역, 소개하는 작업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역주 작업에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김유철(연세대 교수), 하원수(성균관대 교수) 등 이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그 사상과 현대적 의미" 국제학술회의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국제 심포지엄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하얼빈, 대련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함께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국제 심포지엄'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했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그 사상과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 정재정 이사장은 동양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이상을 안 의사가 몸소 실천하였음을 강조하였고, 고려대 조광교수는 지난 100년 간 안중근의 연구성과를 재검토하면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연구의 확대를 위해 자료집 간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중국측 대표인 하얼빈사범대 왕지칭 교수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에는 유가화합사상을 기초로 한 동아시아 공동체 사상이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 박상천 의원(민주당)은 안의사가 EU와 같은 동북아 3국 공동체를 주창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고, 윤상현 의원(한나라당)도 칸트의 영구평화론과 비교해 볼 때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선구적인 통찰력이라고 평가했다. 재단의 김현철 연구위원은 동아시아 공동체 논의와 관련해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재조명하였고, 중국측 대표로 하얼빈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부소장인 황청은 청말 학자 장태염, 손중산, 채원배 등 20여명의 학자들이 안중근의 죽음은 천년이 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언급했음을 상기시켰다. 폐회사에서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은 이 학술회의가 초당적으로 국회의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참여했고, 입법부, 행정부, 연구기관, 한·중학계대표학자, 기업인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였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일본의 초등 교과서 독도기술과 우리의 대응방안" 학술대회

'일본의 초등 교과서 독도기술과 우리의 대응방안'학술대회

동북아역사재단은 3월 31일(수) 대회의실에서 '일본의 초등 교과서 독도기술과 우리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의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5종의 교과서 내용을 검토하고, 일본 교과서의 문제점과 역사왜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고, 한국 초등학교 독도부교재 개발과정을 소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컸다.

이 날 홍성근 연구위원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와 독도"라는 주제를 통해, 일본 소학교 사회과 교과서가 독도를 일본령으로 표기한 배경에는 학습지도요령 및 그 해설서가 전반적으로 영토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기 때문이라며 민족주의를 지향하는 일본 영토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영수 연구위원은 "초등학생용 독도 학습 부교재 개발 과정 및 주요 내용"에서 "재단에서 개발한 독도 부교재가 독도를 통해 영역 정체성과 비판적 사고력에 기초한 독도 관련 문제 해결력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밖에도 호사카 유지(세종대), 남호엽(서울교대), 이신철(성균관대)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