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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보고
장준하 구국장정 6천리 길을 따라

장준하기념사회는 매년 방학기간인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10박 11일 일정으로 "구국장정 6천리길"을 떠난다. 특히 매년 여름에 행사는 장준하 선생이 일본군을 탈출했던 7월 7일에 맞추기 위해 행사 시작이 7월 6일로 정해져 있다.

식민지 시절 장준하 선생은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가 광복군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학병을 지원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26세였던 장준하 선생은 계획대로 중국 서주에 주둔했던 일본 스카다 부대에서 탈출, 고난과 피로 얼룩진 6천리 장정을 감행한다.

이 길을 21세기의 청년들이 56년 전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청년 장준하가 되어 상해-서주-부양-임천-남양-노하구-보강-흥산-의창-중경-서안-한단-북경으로 이어지는 6천리 대장정을 똑같이 되밟아보는 것이다.

고난의 장정 6천리 길을 걸으며 오늘을 사는 청년들이 장준하의 어떤 정신을 배우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까?

기념사업회는 "광복군이 되기 위해 길을 나섰던 장준하의 청년정신은 1975년 8월 17일 비통한 죽음을 당할 때까지 한치의 타협과 굴절 없이 평생을 올곧게 살아가는 힘이 되었다. 항일독립운동 시기, 그리고 60년대 《사상계》를 발간하던 시절, 그리고 박정희 군부독재정권과 목숨을 건 투쟁에 이르기까지 그의 청년정신은 뜨거운 불빛으로 타올랐다. 장준하의 바로 이러한 고귀한 삶과 사상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장정을 떠나는 20대 청년들은 험한 여정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친구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도 할 것이며, 나의 뿌리와 내가 누구인지 다시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행사는 20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참가해보라고 권할만하다.

장정을 마친 이후에 참가자들은 모두 장준하기념사업회 '청년등불' 대원이 되어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다음 기수의 팀장이 되어 행사를 기획한다. 여름 장정 이후에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나눔의집'으로 모꼬지를 떠난다.

사단법인 장준하기념사업회는 1999년 5월 설립되었으며, 장준하선생의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장준하의 사상과 운동 관련 연구 및 자료수집 사업, 각종 학술 사업, 장준하기념관 및 공원 건립사업, 각종 출판물 제작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한 민족문제연구소, 독도 관련 단체, 일본역사왜곡교과서 관련 단체, 위안부할머니 관련 단체 등과 연대하여 올바른 민족정신을 세우는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