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강제병합 100년 조약자료 전시회
재단은 일본의 한국 국권탈취 과정에서 강제된 조약들을 한 자리에 모아"한일강제병합 100년 조약자료 전시회"를 개최했다.
8월 20일(금) 오전 11시 개막한 조약자료 전시회는 27일(금)까지국회도서관전시실에서열렸다." 한국병탄 100년에 다시 보는 국권 탈취 강제 조약들"이라는 주제로 74점의 사진자료를 4개의 세션으로 분류하여 한국병탄의 불법성과 강제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개되는 자료 중에는 특히 순종황제의 유조도 포함되어 있다. 이 유조는 1926년 4월 26일 붕어 직전에 남겨졌지만 6월 6일 장례 후 7월 8일에서야 미국 교민들이 발행하는 신민일보(新韓民報) 보도된 것으로, 순조의'칙유'가 급조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와 함께 한국병합이 황재의 의지에 반한 것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정재정 이사장은"일본의 한국 국권탈취 과정에서 강제된 조약자료의 관람을 통해 그 불법성과 강압성을 확인하고 한국강제병합의 원천 무효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된 자료들은"조약으로 보는 근대 한일관계사-한국병합 불법성의 증거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발간될 예정이다.
일본군'위안소'웹지도 기능 개선, 오픈
재단은 일본군'위안소'웹지도의 기능 개선을 완료하고 8월 1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군'위안소'웹지도 제작사업은 지난 2008년 일본의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이 수집한 3천여건의 '위안소'관련 각종 증언 자료들을 토대로 위안소가 설치된 지역을 지도상에 표시하고 이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전후 미해결사안으로서'위안부'문제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추진되었다.
2009년 일본어판 웹지도를 완성, WAM을 통해 공개했고 같은 해 12월에 한국어판도 제작했으나, 지도에서 직접 해당 지역의 증언자료를 연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등 기능을 대폭 개선하여 이번에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오픈하게 됐다.
웹지도는 1931년 만주사변부터 1945년 8월 패전까지 구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각지의 점령지와 식민지배를 받던 조선·타이완과 일본 국내에 일본군을 위해 설치 이용한 위안소로 확인된 지점을 표시하고 지도의 특정 위치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 위안소 관련 증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단은 국제사회 공동규범이자 국제법상 불가침의 강행규범으로 승인된"전시하에서의 여성과 아동에 대한 보호"와 관련된'위안부'문제의 실증적 교육장으로서의 웹지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 피해자 증언과 위안소 관련 영상도 서비스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물관과 기념관에서의 역사교육" 국제학술회의
재단은 8월 11, 12일 이틀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박물관과 기념관에서의 역사교육 : 유럽과 동아시아의 비교"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입시제도의 과중한 영향으로 체험학습이 소홀히 되고 있다. 교실 밖에서의 역사교육에서 중요한 것이 박물관이나 기념관 방문을 통한 교육이다. 그러나 박물관에 학생들을 데리고 가 견학을 시키고 싶은 일부 교사들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유물들과 대화하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 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박물관과 기념관 방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생생한 역사적 체험을 하도록 만드는 교육학적 방법론을 유럽의 박물관교육 및 기념관 교육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보고 유럽과 동아시아의 경험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은 전 게오르그-에커트국제교과서연구소 부소장인 팔크 핑엘(Dr. Falk Pingel)박사이고, 첫 발표자는 라이프치히 시립박물관 관장이며 독일박물관협회 회장인 폴커 로데캄프(Dr. Volker Rodekamp)박사였다. 그 밖에 독일, 폴란드, 체코,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현장학습을 통해서 보다 생생하게 과거의 역사를 체험하고 사고하도록 하는 유럽의 역사교육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제4회 동아시아 역사화해 국제포럼
재단은 지난 8. 6(금)~7(토)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국회·유네스코베트남위원회와 함께"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의 역사 화해"를 주제로 동아시아 역사화해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동아시아 역사화해 국제포럼'은 지난 1회, 2회까지는 주로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역사화해 문제를 다룬데 이어, 제3회 포럼에서는 유네스코베트남위원회가 공동개최기관으로 참여하여 베트남까지 역사화해의 장을 넓혔다. 이번 포럼에는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중국, 독일, 프랑스, 미국,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한국 등 9개국의 전문가가 참가했다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포럼은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연세대 백영서교수는 역사화해를 위해 각 국가의 민족과 문화적 요소를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공감'의 역사학에 대해 역설하였고 많은 학자들의 호응과 주목을 받았다. 중국 사회과학원 우비캉 세계사연구소 소장은"역사화해와 중국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역사교육에서 평화를 강조하기 위해 난징학살에 관한 역사교과서를 자체적으로 출판했음을 소개했고, 전 게오르그 에커트 국제 교과서 연구소 팔크 핑엘 부소장은 프랑스-독일의 공동 역사교과서의 성공적 사례를 설명하면서 역사교과서 개정 노력을 위해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야 하고 연구 결과를 교과서나 부교재에 반영해야하며 이후 교사 및 전문가들에게 전달해야함을 밝혔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 참가자 모두는 본 포럼이 향후 지속 발전해야 하며, 각나라가 처한 상황에 따라 역사화해를 위한 적절한 방법을 개발하고 실천해야함에 의견을 모았다.
독도연구소 개소 2주년 국제학술회의
재단은 독도연구소 개소 2주년을 기념하여 8월 4일(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대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한반도 100년-성찰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공로명 세종연구소 이사장은'19세기 조선의 몰락과 정치 지도력에 관한 생각'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지난 100년간 국제정세변화에 대한 국내 정치지도자의 대응을 살펴보고, 동아시아 미래 지도자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것을 주문했다.
구대열 이화여대 교수와 야마무로 신이치 교토대 교수는 국제정치적인 관점에서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재검토했다. 또한 2011년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 60주년을 앞두고 박진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왕레이 난카이대 교수, 체르납스키 러시아해군함대문서보관소 소장은 각각 한국, 중국, 러시아의 시각에서 동 강화조약을 고찰했다.
정진석 국민대 교수는 '해양경계획정과 소도/암석'이라는 주제로, 권문상 한국해양연구원(KORDI)부원장은'한반도 미래 해양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진석 교수는 해양경계 획정에 있어서 섬이 갖는 국제법적차원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권문상 부원장은 미래 한반도 100년의 성장 동력은 해양과학기술 개발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튜 어거스틴 박사 초청 수요포럼
재단은 7월 28일 미국 한일관계 전문가 매튜 R 어거스틴(Mattew R. Augustine)박사를 초청하여"냉전기 일본의 강제 동원 미지급금 동결"을 주제로 수요포럼을 개최하였다. 다음날 에는"미국의 동아시아정책"을 주제로 간담회도 가졌다.
매튜 박사가 발표한"냉전기 일본의 강제 동원 미지급금 동결"은 일본의 전후보상·전후처리문제에 대한 미국의 책임 및 역할을 다루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미국전략정보국 등에 소장된 다수의 보고서를 근거로 일본에서 이루어진 아시아인 강제 노동에 미국이 긴밀히 관련돼 있음을 밝히면서, 연합군 최고사령부가 미지급금을 지불하도록 일본정부를 압박했으나 미국은 일본을 강력한 동맹으로 재건하기 위해 미국정부는 결국 미지급금 동결을 지지하였다고 지적하였다.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전망하는 시점에서 매튜 박사의 논문은 동북아시아의 역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미국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끌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였고, 컬럼비아대에서 근대 한일사로 역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에서 동북아시아 역사학 연구원으로 활동해 온 매튜 박사는 금년 9월 학기부터 일본의 큐슈 대학에서 강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