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는 1998년부터 재중동포 청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통일의식을 키워나가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7박 8일의 일정으로 한·중청소년 친선문화제를 기획하여 진행해오고 있다.
이 행사의 참가자 선발은 매우 독특한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재중동포 청소년 경우 5~6월에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등 동북 3성에서 재중동포 청소년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평화백일장을 개최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청소년들을 친선문화제에 참가시키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친선문화제는 8월 7일(토)부터 14일(토)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백두산, 대련, 단동, 집안, 연길(중국 동북 3성 일대)를 탐방하고 돌아오는데 특히 올해는 중국 조선족의 민족교육 산실인 연변대학교, 심양시교육국, 그리고 흑룡강성 교육학원과 흑룡강 조선어 방송국과 함께 문화제를 마련했다.
역사를 배우는 의미
친선문화제는 역사 답사 프로그램, 친선 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이렇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 답사 프로그램은 백두산, 안중근 의사 유적지, 고구려,항일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여 여순감옥 답사했다. 이 외에 고구려 유적지인 박장성 답사,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5호묘 고분 벽화 답사, 국내성, 환도산성, 고분군 답사를 비롯하여 고구려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고구려 유적지 답사는 중국 청소년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답사라 할 수 있다. 중국에 살지만 말로만 듣던 민족의 역사 유적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탐방하여 함께 역사의 결을 느끼고, 대화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남아있는 고구려 유적지 현장에서 민족공통의 역사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가는 답사에서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선프로그램과 워크숍에서는 한국 참가자와 중국 참가자 대표가 재중동포의 형성과정과 중국에서 살아가는 과정,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안중근 의사의 활동을 비롯하여 간도 항일운동, 고구려 역사에 대한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의해 창립되어 9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흥사단은 시민, 민족운동 단체로서 한국 시민운동의 중요한 단체로 역할을 하고 있다. 민족통일운동본부는 1997년 창립되어, 그동안 한중 청소년 친선문화제, 한중 청소년 평화백일장, 청소년 통일한문화한마당 등을 비롯한 사업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