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도쿄대회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도쿄대회가 2010년 12월 11일(토)부터 13일(월)까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4개국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후보상관련 법안을 검토하는 하는 한편, 일본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보상처리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과정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첫날인 12월 11일, "전쟁과 식민지지배하의 피해자 구제를 위하여 : 한국병합100년을 계기로 과거·현재·미래를 말한다" 를 주제로 회의를 열고 12월 12일부터 분과별 토론을 가졌다. 먼저 강제연행·강제노동문제 분과에서는, 니시마츠 대법원판결 중심으로 한 중국 전후보상 문제의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또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은 사할린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 러시아에 정보공개촉구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움직임을 소개하고, 이용석 의원(민주당)이 발의한 '일제강제징용특별법안'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일본에서는 '조선인강제노동피해자보상법'(가칭), 조선인강제노동피해자보상을 위한 재단설립법에 관한 법률(안), 한국인 구 일본군 군인군속동원피해자법(안)을 제정하여 해결하도록 한일변호사회와 국회, 기업 등이 나서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유골과 문화재 관련 분과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기관이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골 반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현실과 창씨개명으로 정확한 명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였다. 또 문화재는 협정을 맺는 방식으로 반환할 수 있도록 공동대응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일본군'위안부'·피폭자·사할린·BC급 등 분과(사회 아리미츠 켄, 김영환)에서는,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안이 3당 공동으로 제안된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 역사인식문제 분과에서는, 2011년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영유권'을 포함할 것으로 보이므로 사전에 한일이 함께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합의했다.
2010년 제3차 재단 자문위원회 개최
2010년도 제3차 재단 자문위원회가 12월 9일(목) 열렸다. 김도형 위원장 등 15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한 이날 자문위원회는 전체회의 후에 정책·교과서, 역사연구, 홍보자료 등 3개 분과위원회별 회의를 갖는 순서로 이뤄졌다.
전체회의에서 재단은 2010년 주요 업무추진 실적과 2011년 사업계획, 역사·영토문제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련 정책과 사업 추진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여러 방안 등을 보고하였다. 자문위원들은 역사·영토문제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주변정세와 맞물릴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 유념하여 재단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2011년에 있을 일본의 중학교 역사·공민·지리 교과서 검정과 중국 북한과의 학술교류에도 특별히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열린 각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재단 자체의 연구역량 강화,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 국내에 머물고 있는 주요 인사와 유학생 네트워크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하였다.
독도 실시간 영상 중계 모니터 설치
동북아역사재단에서도 독도의 현재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재단 1층에 55인치 대형 LCD 수신기를 설치하고, KBS가 위성 전송하는 독도영상을 24시간 생생하게 전달한다.
12월 16일(목) 열린 개통식에서 정재정 이사장은 "독도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상 속에 독도가 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곳을 이지 날때마다 독도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친근감, 재단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통식에는 장소 사용을 기꺼이 허락해준 임광토건 임광수 회장과 영상 송출을 협조해준 KBS 권오석 컨텐츠국장을 비롯해 재단직원 등이 참석했다. 웅장한 바위와 부서지는 파도, 일출과 일몰, 독도의 계절이 변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멀게만 느끼던 독도와의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0년 제2차 이사회
2010년 12월 15일(수) 동북아역사재단 2010년도 제2차 이사회가 열렸다. 감사 포함 전체 20명의 이사 중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2011년도 사업계획 ·2011년도 예산(안) ·특별휴가에 관한 복무규정 일부개정안 ·연구업무관리규정 제정안 등을 상정, 토론을 거쳐 원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재단은 181억1천9백만원의 2011년도 예산안을 확정, 교과부에 심의를 요청했다. 또 직제규정 일부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학술연구, 정책개발, 사업실행의 재단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직제로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 밖에 참석 이사들은 동아시아 공동체 사업이 타 기관과 중복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과 독도에 대한 차분한 접근, IT를 활용한 홍보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몽 역사가 협의회 설립 추진 워크숍
재단은 지난 12월 7일(화) 재단 중회의실에서 '한·몽 역사가 협의회 설립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이 워크숍은 한국과 몽골의 역사학자들이 서로의 관심 사항과 연구 미진 분야를 파악하여, 공동 학술조사와 연구 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펼치는 등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마련하였다.
재단은 그동안 '한·몽 역사가 협의회' 설립을 위하여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준비를 하였고,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과 몽골의 역사·고고학자 3인을 초청하여 양측의 입장, 주요 과제, 향후 추진 일정 등에 관한 발표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양측의 역사와 고고학자들은 '한·몽 역사가 협의회' 설립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였으며, 다만 그간에 수행해 온 연구 상황과 한·몽 관계의 특수성을 놓고 볼 때, 고고학자도 포함하는 '한·몽 역사-고고학자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또한 상호주의에 따라 연구 과제를 설정하고 공동으로 학술조사와 연구 활동을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빠른 시간 내에 협의회 설립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재일동포대상 우리역사바로알리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재일코리아NGO센터(공동대표 정갑수, 곽진웅)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단이 후원한 재일동포대상 우리역사바로알리기 행사가 지난 12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일본 오사카시립시민회관 등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중·일의 '역사화해'에 관한 단상", "재일Korean과 한국 사회"(최영호 교수)라는 주제로 한일문제 전문가 강연이 있었으며, 2부에서는 '한·일 교육자 교류의 과제와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변일봉(오사카시립 이꾸노소학교 교사), 조철수(동북아역사재단), 무라타 켄이치(가타노시립 쵸호지소학교 교사), 유미화(구현고 교사)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발표와 토론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 강제병합 100년인 201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일관계 100년을 준비하는 해에 재일한국인과 일본시민들이 참여하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오사카시 공립학교인 미유키모리소학교를 방문하여 민족학급 수업을 참관하고, 학교장 및 오사카시 교육위원회 관계자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모바일 웹에서 독도를 만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홈페이지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독도연구소 모바일 홈페이지(http://m.dokdohistory.com)를 개설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웹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흐름에 맞춰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독도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모바일 전용 사이트를 연 것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기존 홈페이지에 접속은 할 수 있지만 최적화가 되어 있지 않아 이용이 힘들었다.
독도연구소 모바일 홈페이지는 고사료, 고지도 등 독도 관련 자료와 독도 사진, 동영상 등 각종 홍보자료를 이용자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어와 일본어 사이트도 함께 오픈하여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 홍보도 기대하고 있다.
제2회 '독도연구상' 시상식
제2회 '독도연구상 시상식'이 지난 12월 10일(금) 재단에서 열렸다. '독도연구상'은 독도연구와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연구자와 활동가를 격려하고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학술과 비학술 2개 분야에서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낸 4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먼저 학술부문인 '독도수호상'은 《독도 1947》의 저자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가 선정됐다. 《독도 1947》은 2005년 독도를 일본령이 아닌 한국령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대일평화조약 초안에 딸린 지도를 발굴한 바 있는 저자가 해방직후부터 1953년까지 독도문제와 독도를 둘러싸고 한국 미국 일본의 독도 인식과 주장을 정리 분석한 역작이다.
비학술 분야에 주는 '독도평화상'은 독도 주민생활 전시회를 다섯 차례나 개최한 '독도 최종덕 기념사업회'와 독도를 주제로 한 창작 무용을 발표하고 공연한 재미 무용가 서미희씨, 《괭이갈매기의 편지》라는 한국 중국어판 서적을 출판한 이은주 중국천진 한국국제학교 지도교사에게 돌아갔다.
2011년부터는 '독도연구상'의 상금액을 늘리는 한편, 책 저술과 논문을 나누고, 전공분야별로도 분리하여 실시할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근현대 전쟁의 기억과 동북아 미래의 평화
동북아역사재단은 중국항일전쟁사학회와 공동으로 12월 10(금)~11일(토) 중국 베이징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한·중·일·대만 등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근현대 전쟁의 기억과 동북아 미래의 평화"를 주제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중국의 항일전쟁, 한국의 중국동북지역 독립운동 관련 유물과 유적, 기념시설들에 대한 기억, 기념, 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평화적 활용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장리(張麗)교수(랴오닝사범대)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외부에 위협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과거 1백년 전 치욕을 씻고, 평화롭게 발전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최근의 '중국위협론'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기미즈카 요시히코(君塚仁彦)교수(도쿄학예대)는 도쿄에 있는 우익 색채가 강한 박물관과 기념관을 비판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최덕규 재단 연구위원은 과거 러일전쟁 전후에 러시아에서 '대륙국가론'과 '해양국가론'이 대립하였음을 밝히며 당시 러시아와 일본이 대립하는 가운데 한국이 큰 희생을 치렀던 사실에 주목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장세윤 재단 연구위원도 중국 동북지방(만주)에 있는 한국 관련 유적 실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중연합항전 기념비 설치, 한중협의회를 활용한 공동조사연구 등 국제협력으로 유적지를 함께 보존하고 활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재단-게오르그 에커트 연구소 협정 연장
동북아역사재단 정재정 이사장과 독일 게오르그 에커트 국제교과서 연구소(GEI) 에크하르트 훅스 부소장은 지난 11월 12일(금) '교과서연구 및 교류와 협력을 위한 협정' 연장에 서명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국제 교과서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유럽판(독일어) 동아시아사 부교재편찬과 동아시아와 국제 교과서 개선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재단과 GEI는 지난 2007년에 1차로 협정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이번 협정 연장으로 두 기관 사이에 더욱 긴밀한 교류ㆍ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동아시아와 국제교과서 개선에 힘을 기울 수 있게 됐다.